대출 막히고 집값 부담까지…중소형 아파트가 대세

가구 구조 변화·주거 인식 변화…넓은 면적 비선호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고분양가와 1~2인 가구 증가 흐름이 맞물리며 중소형 아파트가 주택시장 내 대세 매물로 자리 잡고 있다.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77만4631건 가운데 88.9%에 달하는 68만8470건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이뤄졌다. 10건 중 9건이 중소형 매물인 셈이다.청약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전용 85㎡ 이하 매물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 1로 집계됐다. 4.8대 1을 기록한 85㎡ 초과 매물의 경쟁률을 크게 웃돈 수치다.이 같은 흐름은 가구 구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인·2인 세대는 각각 1041만6458세대·622만5965세대로, 전체의 68.1%를 차지했다.주거 인식 변화도 중소형 아파트 선호를 키우는 요인이다. 과거에는 넓은 면적 자체가 주택 선택의 주요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공간 효율성·관리 편의성을 갖춘 아파트가 더 주목받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주택 수요자들이 단순히 면적이 넓은 집보다 생활 방식에 맞는 효율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분양업계는 고분양가 기조와 소규모 가구 증가세가 이어지는 한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한 시장 재편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BS한영·남광토건·포스코이앤씨 등도 이러한 수요 변화를 반영해 85㎡ 이하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를 조성·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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