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군산조선소, 새 주인 맞았다… 제이오션重이 7800억원에 ...

블록 생산 넘어 완성선 건조 재개 준비2028년 첫 건조 목표26일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조선소 본관에서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권리와 의무를 타인에 이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연합뉴스 9년 전 가동을 멈췄다가 2023년 블록 생산으로 부분 재가동 중인 전북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았다. 군산조선소는 블록 제작 기지에서 완성선 건조 조선소로 전환될 예정이다.제이오션중공업은 26일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및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 최대 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J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세운 합작 법인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공장과 기숙사, 기술교육원 등 관련 유형 자산 일체를 제이오션중공업에 넘긴다. 거래 금액은 7800억원이며, 소유권 이전은 오는 12월 31일로 예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매각을 통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본계약은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은 지 약 3개월 만에 체결됐다. 양측은 MOA 체결 이후 군산조선소 현장 검증과 실사를 진행해 왔다.군산조선소는 조선업 침체와 수주 절벽 여파로 2017년 가동을 멈췄다. 2023년부터 블록 생산을 재개했지만, 배 한 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짓는 완성선 건조 체제는 갖추지 못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올해 말 소유권 이전을 마친 뒤 야드 동선과 설비를 손보고, 완성선 건조에 필요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매각 이후에도 설계 용역,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의 설계 역량과 친환경 선박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군산조선소 운영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2027년부터 선박 건조 공정에 단계적으로 들어가 2028년 첫 선박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군산조선소가 완성선 건조 체제를 갖추면 군산·전북권 조선 기자재 업체와 협력사로도 일감이 확산될 전망이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회사가 조선소 부지와 설비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전북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규 수주와 함께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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