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군산조선소 7800억에 매각 확정

제이오션중공업 인수… 12월 소유권 이전지난 3월 13일 서울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자산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 체결식 모습. 연합뉴스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매각을 위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새 주인의 품에 안기게 됐다.현대중공업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전북 군산조선소 관련 유형자산 전체를 제이오션중공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7800억 원이며, 소유권 이전 예정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이번 처분 대상은 군산조선소 공장·기숙사·기술교육원의 부동산·동산 등 일체의 유형자산이다. 회사 측은 매각 목적으로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를 내세웠다.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이번 거래를 위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동부건설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HJ중공업을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13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이후 실사를 진행해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매각을 결의했다.군산조선소는 현대중공업이 2008년 착공해 2010년 3월 준공한 180만 ㎡ 규모의 조선소다. 130만 t급 도크 1기와 1650 t 골리앗 크레인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가동 초기 연간 1조 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지만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수주 공세와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로 가동률이 급감해 2017년 가동이 중단됐다. 2022년 이후 제한적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매각 대금의 사용처로는 미국 조선 시장 진출이 거론된다. HD현대그룹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방위산업 기업인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와 미국 조선소 인수, 조선 인프라 공동 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블록 제작 물량을 발주하고, 설계 용역 제공·원자재 구매대행·자동화 및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 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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