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키우고 도시숲 조성 … 현대백화점그룹 'ESG 우등생'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전경.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국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평가 기관들로부터 연이어 우수 등급을 받은 가운데, 그룹 차원의 ESG 전략 추진과 계열사별 실행력 등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6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 등 상장 계열사 6곳이 최근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SG 베스트 기업 100'에 선정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ESG 평가를 진행하며 자산 규모별로 총 100개 상장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이번 평가에는 국내 1295개 기업이 포함됐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중에서는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름을 올렸다. 자산 5000억원 이상~2조원 미만 상장사 부문에는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이 포함됐다. 이 중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해당 부문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위에서, 현대백화점은 21위에서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해당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상장 계열사 12곳 중 10곳이 통합 A등급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이지웰 등 3개사는 A+ 등급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이지웰은 A+ 등급을 처음 획득했다. 그 외에 현대지에프홀딩스, 한섬, 현대리바트, 지누스, 현대에버다임, 현대퓨처넷, 현대바이오랜드는 A 등급을 받았다. 최근 그룹에 편입된 대원강업과 삼원강재도 등급이 전년 대비 상향됐다. 각각 C, B 등급에서 B+ 등급으로 상승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ESG 협의체'를 운영하며 각 계열사의 취약 요소를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평가 항목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배구조 측면에서는 2023년 지주회사 체제를 마무리한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 도입이 본격화했다. 지난해 초에는 상장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 정책이 도입됐으며 11월에는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4개 계열사가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를 제시하고 반기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환경·사회 부문에서도 계열사별 특성에 맞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365 리사이클', 도시숲 조성 등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을 운영 중이며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한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섬은 물류센터에서 수거한 폐폴리백을 재활용해 친환경 포장재로 활용 중이다.사회공헌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이 대표적으로, 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꿈날 사업', 방학 중 취약계층 아동 대상 교육 지원 사업인 '가꿈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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