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철강, 오너가 세 자매 잇단 지분 매입 '눈길'
배종민 문배철강 회장의 세 딸이 최근 회사 주식을 잇따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너 일가의 지분 결집이 강화되는 가운데 향후 지배구조가 자녀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15일 문배철강이 제출한 최대주주등의 소유주식 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배윤경·윤정·윤선씨는 각각 4만주 안팎의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구체적으로 윤경씨와 윤정씨는 각각 4만7600주, 4만8500주를 추가 매입했으며 윤선씨는 5만2700주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윤경 씨 등 3명은 약 1.7%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 3명은 배종민 문배철강 회장의 딸로, 이 가운데 윤경씨만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경씨는 현재 문배철강에서 투자총괄을 맡고 있으며 계열사 NI스틸에서도 상무로 재직 중이다.특수관계인 포함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은 총 53.07%에 달한다.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은 의결권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실질 지배력은 이보다 낮다. 실제로 작년 말 지분을 대량 매입한 NI스틸의 경우 현재 문배철강 지분 9% 이상 보유하고 있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문배철강 역시 NI스틸 지분 39.72%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서로가 지배력을 일정 수량 이상 확보한 경우 상법 제369조3항에 따라 의결권이 제한된다. 같은 이유로 창화철강 역시 3.33%에 대한 의결권을 활용할 수 없다.이들 계열사 보유분을 제외한 최대주주 등의 실질 의결권은 40%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세 자매의 지분 매입 역시 상호주 제한으로 실질 의결권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오너 일가의 직접 지분 확대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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