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워치]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예심 통과…'제2의 에이피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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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플래닛컴퍼니가 코스닥 상장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고대행업에서 출발해 자체 소비재 브랜드를 키운 사업 구조가 에이피알(APR)의 성장 경로와 닮아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2013년 광고대행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필터 샤워기 '닥터피엘', 매트리스 브랜드 '누잠', 기능성 아이크림 브랜드 '아이레놀' 등을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 커머스 기업에 가깝다. 지난해 연결 기준 커머스사업부문 매출은 625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고대행서비스부문 매출은 23억원에 그쳤다.광고대행서 브랜드 커머스로 성장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성장 방식은 에이피알의 초기 사업 모델과 유사하다. 에이피알은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NDY, 메디큐브 등 자체 브랜드를 키운 뒤 뷰티 디바이스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도 광고대행으로 축적한 마케팅 역량을 닥터피엘, 누잠 등 자체 브랜드 판매로 연결했다.모델 전략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에이피알이 메디큐브에 유재석을 기용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것처럼 와이즈플래닛컴퍼니도 닥터피엘 주요 모델로 유재석을 내세우고 있다. 생활 소비재와 뷰티 제품 모두 소비자 신뢰가 중요한 영역인 만큼 검증된 대중 모델을 활용해 브랜드 확산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반복 매출을 만들기 쉬운 제품군이라는 점도 닮았다. 필터와 침구류는 모두 주기적인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회사는 닥터피엘의 누적 판매량은 2900만개를 넘어섰고 재구매율은 55% 이상이며,누잠은 누적 매출 800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실적은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64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63억원, 순이익은 23.2% 늘어난 94억원이었다. 다만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웃돈 데에는 52억원 규모 금융수익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재무 부담은 크지 않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4.7% 수준이며, 단기차입금도 2024년 말 8억원에서 지난해 말 0원으로 줄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89억원으로 전년 131억원에서 크게 늘었다.닥터피엘·누잠 이어 아이레놀…뷰티 확장 관건향후 관건은 뷰티 부문 확장성이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기능성 아이크림 브랜드 아이레놀을 앞세워 뷰티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있다. 회사 측은 아이레놀이 아이크림 카테고리에서 성과를 냈고 향후 기능성 뷰티와 웰니스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매출 구조는 아직 닥터피엘과 누잠에 쏠려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두 브랜드 매출 비중은 약 90%다. 닥터피엘이 전체 매출의 50% 중반, 누잠이 20~30% 수준을 차지한다. 공모 과정에서는 아이레놀 등 신규 브랜드가 기존 주력 제품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주요 평가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체 데이터 플랫폼 WAPL 고도화,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 확장, 기능성 뷰티 등 차세대 웰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한 브랜드 운영 방식을 해외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IPO를 앞두고 커머스 중심의 사업 구조도 정리했다. 회사는 지난해 와이즈미디어커머스를 흡수합병하고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밀리옹 지분을 처분했다. 핵심 커머스 사업은 본체로 합치고 비핵심 영역은 정리한 셈이다.주경민 와이즈플래닛컴퍼니 대표는 "이번 예비심사 승인은 13년간 축적한 데이터 기반 브랜드 운영 역량과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주요 카테고리에서 확보한 성과를 글로벌 웰니스 시장으로 넓혀가는 소비재 브랜드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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