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조 매도…‘6% 급락’ 코스피 8400선 후퇴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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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5%·닉스 -8%올해 5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메모리 비용 부담 확산 우려“수요 둔화 진단은 과도” 해석도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관계자들이 코스피와 주요종목 주가 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승현 기자코스피 지수가 9000포인트 탈환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박 속에서 6%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 8% 약세를 띈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메모리 비용 부담이 수요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자 대형주 위주로 투매가 집중된 것으로 관측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 내린 8821.96포인트로 출발했지만 장 내내 매도 압박이 이어지면서 장중 8126.84포인트까지 밀렸다. 거래소는 오후 12시 11분부터 20분간 코스피 매매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조치도 시행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만 9000원(-5.30%) 하락한 33만 9500원에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24만 4000원(-8.36%) 내린 267만 3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SK스퀘어(-9.43%), 삼성전기(-0.20%), 현대차(-4.47%) 등 시총 상위 59개 종목 모두 전 거래일보다 낮은 주가로 장을 마감했다.코스피 급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8조 1710억 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6520억, 3조76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하면서 하방 압력은 쉽사리 줄어들지 못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5월 국내 상장 주식을 총 47조 190억 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비용 부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하락세를 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애플은 자사 주력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부담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소비재 업체들이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한다면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 위축과 메모리 가격 약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애플 주가도 6% 가량 하락한 바 있다.그러나 메모리 수요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단언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구조적으로 이탈한 결과로 해석하기 보다는 반기말 포지션 조정에 가깝다”며 “리밸런싱에 따른 조정이라면 금일과 같은 급락장세는 길어야 이번 달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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