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김종우 대표 직속 'AX 총괄조직' 신설…사업 효율화 고삐

김종우 SKC 대표이사가 올 3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SKCSKC가 인공지능(AI) 전환을 전사 과제로 끌어올렸다. AX(AI Transformation) 추진을 위해 김종우 대표이사(CEO) 직속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주요 투자사의 AX까지 총괄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산업 소재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6일 SKC에 따르면 AX 추진 전담 조직인 AI 프런티어(Frontier)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이 조직은 김 대표 직속으로 올해 초 신설됐으며 지난달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AI 프런티어에는 SKC를 비롯해 SK넥실리스, SK피아이씨글로벌, ISC, 앱솔릭스, SK리비오 등 주요 투자사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SKC 본사 차원의 AI 도입을 넘어 투자사까지 아우르는 통합 AX 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김 대표는 올해 3월 SKC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그는 SKC BM혁신추진단장, SK엔펄스 대표, SK시그넷 대표 등을 역임했다. SKC의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글라스기판 등 미래 신사업을 안착시킬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김 대표가 올해 제시한 경영 키워드는 '안정, 회복, 성장'이다. 김 대표는 AI 프런티어를 총괄하며 SKC의 AI 전환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직접 챙길 전망이다. SKC가 현재 맞닥뜨린 과제는 생산성 개선, 비용 통제, 투자사별 사업 효율화다. AI 활용 체계 구축은 이 같은 과제를 전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AI 프런티어 TF는 업무와 연계된 AX 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활용 방안도 구체화한다. 특히 구성원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명확한 AI 활용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SKC는 기존에 사용 중인 사내 업무 특화 에이전트 '에이닷비즈(A.Biz)'에 더해 기업용 챗GPT 등 생성형 AI 솔루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고서 작성, 자료 검색, 데이터 정리 등 반복 업무를 줄이고, 투자사별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다만 기업용 생성형 AI 도입에는 보안과 데이터 관리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소재 기업 특성상 생산기술, 고객사 정보, 신사업 개발 자료 등 민감한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활용 범위와 내부 정보 처리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관건이다.SKC는 구성원 대상 AI 교육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AI 활용 교육을 올해는 임원과 팀장 대상 맞춤형 'AI 리더십' 과정으로 확대한다. 직급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경영진과 실무진의 AI 이해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KC는 이를 통해 사내 AI 전문가도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구성원들이 직접 AX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실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SKC 관계자는 "이미 AI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됐다"며 "전담 조직 운영과 AI 활용 환경 조성, 구성원 역량 강화를 통해 전사적인 AX를 가속화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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