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편입종목 1위가 현금?… 불확실성에 현금비중 높이는 운용사
관세·금리 불확실성에 안전 추구상품 대부분 10% 안팎 현금보유구성종목 따라 단기수익률 차이[연합뉴스]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역들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부 ETF는 전체 자산의 10% 이상을 현금으로 가져가고 있다.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차이나A50커넥트MSCI’ ETF 구성종목 중 현금이 7.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ODEX 차이나AI테크액티브도 5.71%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고, ‘ACE BYD밸류체인액티브’와 ‘에셋플러스 차이나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 등도 10% 자산의 안팎을 현금으로 두고 있다.이 같은 ETF의 ‘자산 현금화’는 자산 구성이 상대적으로 자주 바뀌는 액티브 ETF에서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추종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파생형 ETF는 현금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미국S&P500이나 나스닥100, 코스피 등 일반적인 패시브 ETF의 현금 비중은 1%도 되지 않고, 파생형도 선물을 담지 않는다면 현금 비중이 높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ETF 특성상 과도한 현금은 괴리율을 높일 수도 있다.업계에서는 최근 관세와 금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보유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일시적으로 지수와의 괴리가 높아지더라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뒤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 실현 가능성과 지표 발표 전 변동성 확대 우려가 큰 상품의 현금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을 때 일부 미국 관련 ETF의 현금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ACE 글로벌자율주행 액티브’는 지난달 현금 비중이 10% 이상으로 늘었지만, 최근 다시 1% 아래로 내려왔다.최근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된 직후 현금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금리 관련 이슈는 다소 해소됐지만,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한투운용 관계자는 “BYD의 연간 판매목표 하향과 신규 설정 시점의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높은 현금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경기 지표 개선과 증시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현금을 주식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투자자가 자신이 투자한 ETF의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그간의 수익률과 상품명, 운용사 등도 중요하지만 구성 종목에 따라 같은 이름의 상품도 단기 수익률이 차이를 보일 수 있다.특히 액티브 ETF는 구성종목을 수시로 조정하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만큼 매일 공개되는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운용사 다른 관계자는 “운용역들은 매크로 환경과 개별 산업, 종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금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며 “조정 국면에서는 높은 현금 비중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투자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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