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구글 매수기회 나만 놓쳤어”…‘꿩 대신 닭’ 투자처 있...
펀드매니저에 ‘AI 수혜주’ 물어보니“빅테크 밸류체인에 투자가치 있다”구글TPU 부상에 셀레스티카·루멘텀엔비디아IDC, 광통신 크로데테크 수혜 구글 7세대 TPU ‘아이언우드’. [구글]골드러시 시대에는 금 채굴자보다 곡괭이와 청바지를 파는 상인들이 더 큰 수익을 냈다. 인공지능(AI) 러시 시대에 미국 빅테크 밸류체인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7일 매일경제는 엔비디아, 구글, 팰런티어 등 서학개미 인기 종목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니저들에게 각 기업의 미래 수혜주와 최근 리밸런싱(비중 조절) 현황을 물었다.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단순한 반도체 설계 기업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는 “최근 엔비디아는 고객사로부터 데이터센터 주문을 받고 있어 관련 하드웨어 협력사들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이라고 짚었다. 그가 최근 광통신 기업 크레도테크놀로지(CRDO)와 코히런트(COHR) 비중을 늘린 이유다.최근 엔비디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구글은 ‘AI 올라운더’로서 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의 김원재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는 AST스페이스모바일(ASTS), 플래닛랩스(PL), 템퍼스AI(TEM)를 신규 편입한 이유로 “구글은 AI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높은 위성통신, 정밀의료 기업의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그중 산업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했다”고 말했다.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3가 인기를 끌면서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도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팰런티어가 힘을 보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 ETF를 맡은 양희창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팰런티어는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지만 생성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지는 않는다”며 “팰런티어가 제미나이 3를 활용해 기업용 AI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김 매니저와 양 매니저는 공통적으로 구글 TPU 생태계 수혜주인 통신장비 기업 셀레스티카(CLS)와 루멘텀(LITE) 비중을 늘렸다고 전했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을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됐다.‘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매니저는 “최근 리밸런싱은 없었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미국의 로봇 정책을 모니터링해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핵심 종목을 신속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반도체 위탁생산을 계약할 때 발 빠르게 삼성전자를 편입한 바 있다.구글의 TPU 협력사 브로드컴은 주문형반도체(ASIC)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됐다. ‘KoAct 브로드컴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책임지는 김희덕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테라다인(TER)의 수혜를 전망했다.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도 마찬가지다. ‘TIGER TSMC파운드리밸류체인’ ETF의 고한준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TSMC 매출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 플라스마 식각 시스템 기업 램리서치(LRCX), 반도체 패키징 기업 KLA(KLAC) 등을 꼽았다.빅테크 투자 인기와 함께 단일종목 기반 밸류체인 ETF도 함께 몸집을 불리고 있다. 상품 콘셉트가 확실하고 단일종목보다 분산 효과가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다. 대부분 액티브 ETF인데 수혜주 발굴이나 장세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패시브 상품보다 빠른 편이다.단일종목 기반의 밸류체인 ETF는 지난해 말 10개에서 올해(4일 기준) 13개로 늘어났으며, 순자산총액 합은 1조669억원에서 1조7983억원으로 66% 증가했다.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ACE BYD밸류체인액티브’ 등 중국 기업 기반의 상품도 올해 신규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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