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가 ‘역주행’…3조 사들인 서학개미 ‘불면의 밤’

순매수 1위…7거래일 만에 마이크론 제쳐주가 급등락하며 제자리…150달러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행사에서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본사와 화상으로 연결돼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일주일 만에 국내 서학개미들의 자금 3조원가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올해 순매수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상장 직후 폭등했던 주가가 최근 30% 이상 급락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제일 기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스페이스X 순매수 규모는 18억7902만달러(약 2조895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2위를 기록한 ‘라운드힐 메모리 ETF(2억768만달러)’보다 9배 많다.올해 전체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단 7거래일 만에 2위 마이크론(12억7548만달러)의 순매수액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뜨거운 매수 열기와 달리 주가는 크게 출렁이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16일 장중 225.6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24일(현지시간)에는 154.5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인 135달러 대비 67% 급등했던 주가가 일주일 만에 고점 대비 32% 폭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16.43% 급락했다.상장 직후 전 세계 5위까지 올랐던 시가총액 역시 현재 2조336억달러(약 3134조원)를 기록하며 7위로 밀려난 상태다. 주가가 오를 때 수익이 2배지만 하락할 때 손실도 2배가 되는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경우, 그 손실률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주가 변동성을 경고하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 상장으로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우주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과 자금 유입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