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 1분기 기관 해외투자 잔액 42.6억달러 감소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분기말 잔액 5033.3억달러 '역대 두번째'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42억6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의 여파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금리가 오른 탓이다.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외국환은행·보험사·증권사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033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42억6000만달러(0.8%) 감소했다. 다만 분기말 잔액이 5000억달러를 넘긴 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말(5075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40억1000만달러 줄어든 288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주식은 중동전쟁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투자가 확대됐으나, 평가손실이 더 크게 발생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S&P500 지수가 지난해 4분기 2.3%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6% 하락한 바 있다.외국채권은 1822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유가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12월 말 4.17%에서 4.32%로 0.15%포인트 상승하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다만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아 페이퍼는 326억1000만달러로 2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3532억5000만달러로 47억5000만달러 줄었고, 증권사(749억6000만달러)와 보험사(221억6000만달러)도 각각 4억달러, 4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환은행(529억5000만달러로)는 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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