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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전의 날' 맞은 증시…코스닥 바이오시장은 찬바람[바이오 맥짚기]

삼성전자이데일리2026.06.24 00:00

이 기사는 2026년06월23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2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24년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005930)가 SK하이닉스(000660)에게 왕좌를 넘겨주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80조3782억원, 삼성전자는 2066조6595억원이었다. 이에 한 투자자는 "이제 '전닉'(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줄임말)이 아니라 '닉전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기도 했다.바이오·헬스케어업계에서는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종목으로 시장 자금이 몰리면서 코스닥 바이오 전반이 소외되는 흐름"이라며 "바이오주는 기술이전이나 임상 모멘텀이 나와도 주가 반응이 예전만 못하다"고 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훨씬 냉정하게 계약 구조와 후속 모멘텀을 따지는 분위기"라며 "바이오가 다시 반등하려면 개별 기업의 기술수출 한두 건에 그치지 않고 연속적인 성과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국내 바이오주가 장기간 약세를 이어가자 공지나 주주서한, 기업설명(IR) 자료 등을 통해 회사 경영에 문제가 없으며 연구개발(R&D)이 순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주가 방어성 소통에 나선 바이오기업들도 적지 않다. 여기엔 알테오젠(196170),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업종 대표 기업들도 포함돼 바이오 투심 위축이 일부 중소형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보여줬다.22일 조아제약의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조아제약 '동전주 탈출' 기대감에 上…5대 1 액면병합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조아제약(034940)은 전일 대비 152원(29.98%) 상승한 659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전주 탈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조아제약은 전거래일인 지난 19일 주주총회소집 공고를 올렸다. 내달 6일 열릴 해당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주식병합 승인의 건이다. 해당 안건이 승인되면 5대 1 액면병합을 실시,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고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리게 된다.주식병합은 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 주당 가격을 높이는 구조라 시가총액이나 지분가치가 본질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금융위가 내달 1일부터 동전주 퇴출 요건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동전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액명병합에 나설 필요성이 생겼다.금융위는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는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도록 할 계획이다.실제로 이러한 요건을 의식하고 미리 주식병합에 나선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적지 않았다. 조아제약 외에도 올해 들어 △휴마시스(205470) △HLB바이오스텝(278650) △네오이뮨텍(950220) △씨엔알리서치(359090) △프롬바이오(377220) △피플바이오(304840) △노을(376930) 등이 주식병합을 결정한 바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동전주 퇴출 요건은 부실 기업을 걸러내는 장치가 될 수 있지만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바이오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며 “당장 실적이 나지 않는 기업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22일 시지메드텍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시지메드텍 급락 전환…최대주주 시지바이오 매각 재료 소화?시지메드텍(056090)은 전거래일(19일) 최대주주 관련 호재로 상한가에 도달했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시지메드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328원(20.27%) 급락한 1290원에 거래를 마쳤다.정형외과 의료기기 생산에 주력해온 시지메드텍의 최대주주는 재생의료·바이오 소재 기반 의료기기 기업 시지바이오로 파악된다. 시지바이오는 윤재승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 측이 지배해온 대웅그룹 계열사이기도 하다. 최근 시지바이오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지메드텍 주가도 급등한 바 있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윤 CVO 측과 시지바이오 지분 51%를 561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번 주 체결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현재의 2배 수준인 1000억원에 도달할 경우 나머지 지분 28.1%도 5610억원에 추가로 넘기는 조건부 매매계약도 함께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이 충족되면 IMM PE의 인수 지분은 79.1%까지 늘어나고 전체 거래 규모는 최대 1조1220억원에 달할 수 있다.IMM PE가 시지바이오 경영권을 확보하면 시지메드텍의 실질 지배주체도 대웅 오너 일가 측에서 IMM PE로 바뀌게 된다. 다만 IMM PE가 시지메드텍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구조는 아니다. 시지메드텍은 시지바이오 산하 자회사로 함께 편입된다.22일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 종목(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정책 기대감 탄 탈모주…JW신약·삼익제약 '강세'탈모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기대감에 '탈모주'들의 강세도 이어졌다.JW신약(067290)은 전일 대비 395원(16.92%) 상승한 2730원에, 삼익제약(014950)은 전일 대비 550원(6.54%) 상승한 8960원에 장을 마쳤다.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계열 ‘모나드정’, ‘모나스타정’과 두타스테리드 계열 ‘두타모아정’ 등 탈모 치료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JW그룹 내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JW0061은 GFRA1 수용체를 표적하는 외용제 형태의 탈모치료제 후보물질로, 기존 남성호르몬 억제제 중심의 탈모치료제와 다른 기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삼익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 이슈로 탈모 테마에 묶였다. 삼익제약은 올해 초 원형탈모 치료에 활용되는 JAK 억제제 바리시티닙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할 수 있는 고분자 미립구 제조 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탈모 관련 일부 종목의 상승은 테마성 수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탈모 관련 모멘텀이 개별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직접 연결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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