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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12% 급락 "싸게 살 기회"…380만원 간다

SK하이닉스이데일리2026.06.24 00:00

KB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80만원·투자의견 '매수(Buy)' 유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 23일 12% 넘게 급락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KB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3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로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 시점에서 변한 건 투자 심리일 뿐 업황과 실적은 더 좋아지고 있다”며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KB증권은 특히 2027년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규 공장 증설이 이뤄지더라도 생산능력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 생산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증가하는 AI 메모리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김 본부장은 “6월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급 부족은 심화되고 있으며 향후 메모리 가격의 상승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협상이 진행 중인 2027년 HBM 가격은 범용 DRAM과의 마진 격차 축소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대비 100% 이상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KB증권은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50% 이상 상승하고 판매량도 확대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69조원, 영업이익률은 77.2%로 추정했다.전날 SK하이닉스 주가가 12.47% 급락한 데 대해서는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평가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KB증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이 SK하이닉스의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인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BM4와 SOCAMM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을 확대하는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김 본부장은 “8월 예정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은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로 이어져 향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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