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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장기 고객 더 챙긴다…신한카드 '탑스클럽' 손질

신한지주비즈워치2026.06.24 00:00

탑스클럽 개편…우대 고객 기준 재정비실질 매출·거래 기여 고객에 혜택 집중수익성 방어·마케팅 효율화 전략 반영신한카드가 우수고객 우대 제도인 '탑스클럽(Tops Club)'의 선정 기준을 손질한다. 단순 앱 설치나 무이자 할부 실적보다 장기 이용 기간과 실질적인 수익 기여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혜택 대상을 재정비하는 것이 골자다.업계에서는 고금리 장기화로 악화된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진성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0년 회원은 기본 100점…장기 이용 점수 확대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7월 15일(3분기 등급 선정시)부터 탑스클럽 선정 기준을 전면 개편한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장기 이용 고객 우대다.기존에는 우대거래 항목 내에서 입회 5년 이상 고객에게 1년당 2점씩, 최대 50점까지만 부여하던 장기 이용 점수가 이번 개편을 통해 별도 평가 항목으로 분리되면서 더 후해졌다. 신용카드 입회 기간에 따라 △10년 이상 80점 △20년 이상 90점 △30년 이상 100점의 점수가 부여된다.반면 일부 항목의 점수 기준은 이전보다 까다로워졌다. 특히 수익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항목의 배점은 축소되거나 제외됐다.우선 기존에 10만원당 1점을 인정해 주던 무이자 할부 실적이 산정 기준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체크카드 거래 배점 역시 기존 10만원당 1점에서 20만원당 1점으로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신용카드 일시불과 유이자 할부 중심의 매출을 일으키는 고객 위주로 혜택을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연회비가 저렴한 카드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연회비 소지 배점도 일괄 20점씩 축소됐다. 기존 30~50점이던 배점은 10~30점으로 낮아졌다.앱 설치 점수 없애고 패스트트랙 폐지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점수 확보도 실사용 중심으로 조정된다. 기존에는 신한 쏠(SOL)페이 앱에 앱 카드만 등록해도 10점을 부여했지만, 새 기준에서는 해당 항목이 사라졌다. 반면 앱 푸시 동의나 월평균 50만원 이상 터치결제 등 실제 서비스 이용과 연계된 항목은 유지됐다.여기에 △쏠페이 카드사용알림 동의 △쏠페이 접속 △탑스쿠폰 다운로드 등 간단한 앱 이용으로 1개월 간 우수고객 등급으로 우대받을 수 있던 '탑스클럽 패스트트랙(Fast-track)'도 중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금융이용 배점 기준이 기존 6개월 잔액 평균에서 6개월 이용금액 합으로 변경돼 실제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장기 고객 위주로 부여하는 점수를 늘리고 교차 고객 등 계열사까지 두루 활용하는 고객 중심으로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장기 고객도 수혜는 제각각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이 카드업계 전반의 비용 효율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카드사들은 조달금리 상승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상생금융 확대 등으로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고객 충성도 제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이번 개편이 모든 장기 이용 고객의 혜택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에는 입회 5년 이상부터 장기 이용 점수가 부여됐지만 개편 이후에는 10년 이상 고객에게만 점수가 주어져 5~9년 이용 고객은 기존보다 점수를 덜 받는 구조가 됐다.체크카드 이용 실적과 무이자 할부 실적 배점이 축소·폐지되면서 장기간 신한카드를 사용해 왔더라도 해당 이용 비중이 높은 고객은 등급 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우수고객 제도는 결국 혜택 제공에 따른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 기여도에 맞춰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 이용 고객을 우대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매출을 발생시키는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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