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삼성 반도체 ‘친환경 전력’ 검증

원자력·태양광 전력거래 통계 적극 활용빅테크 등 고객 탄소감축 증빙 요구 숨통김성진(왼쪽) 전력거래소 이사장과 김용관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경영전략 총괄 사장이 26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친환경 전력 사용 실적 확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전력거래소가 삼성전자(005930) 국내 반도체 공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력 사용 실적을 검증한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탄소 감축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수출 기업의 전력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친환경 전력 비중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주는 첫 사례다.전력거래소는 삼성전자와 친환경 전력(CFE) 사용 실적 확인 및 에너지 분야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외 빅테크들의 강화된 환경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전력이 어떤 에너지원에서 왔는지 명확한 증빙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고객사들로부터 반도체 사업장의 친환경 전력 사용 실적 증빙을 요청받아 왔다.전력거래소는 이에 따라 원자력·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전원의 전력거래 통계를 활용해 에너지원별 거래량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친환경 전력 사용 실적을 공식 확인해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이를 토대로 국가 차원의 친환경 전력 인증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 시장이 요구하는 친환경 전력 정보를 국내 기업이 신뢰성 있게 증명할 수 있도록 돕는 첫걸음” 이라며 “축적된 전력 데이터 제공을 확대해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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