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8% 급락…외인·기관 8조원 매물 폭탄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날 5% 넘게 반등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840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계 8조원이 넘는 주식을 쏟아내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되는 등 증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9.09포인트(5.81%) 내린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31% 하락한 8813.1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8126.84까지 추락했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680포인트를 웃돌았다.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까스로 8400선을 회복했다. 급격한 매도세가 몰리면서 시장 안전장치도 연이어 작동했다. 오전 11시12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낮 12시10분에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간 유지하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주식 거래가 20분 동안 중단됐다. 투자심리 위축도 뚜렷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인 VKOSPI는 92.97을 기록하며 최고치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11개 종목만 상승한 반면 7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4조6265억원, 기관은 3조784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약 8조1898억원 순매수하며 쏟아진 매물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급락의 중심에 섰다. SK하이닉스는 8.36% 떨어진 267만3000원에 마감했고, 삼성전자는 5.30% 내린 33만95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9.43%, 삼성전자우는 6.17%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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