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포용' 입힌 하나금융, 시각장애인 축구 관람 벽 허물다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시각장애인 대상 AI 음성중계 얼라이브 캐스트, 엔터 부문 수상7월부터 수도권 핵심 구장으로 정식 서비스 확대…인프라 구축하나금융그룹이 시각장애인 위한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가 세계적 권위의 혁신상인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의 '포용적 ESG' 철학이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입고 국제무대에서 그 혁신성을 입증했다. K리그와 손잡고 선보인 시각장애인 대상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Alive CAST)'가 세계적 권위의 혁신상인 '2026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면서다.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제품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설계'와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어워즈로, CES 혁신상과 함께 최고 수준의 권위를 자랑한다. 첨단 AI 기술이 '소외 없는 스포츠 관람'이라는 사회적 가치로 치환된 점이 이번 수상의 핵심이다.국내 최초 프로 스포츠 AI 음성중계…관람 패러다임의 전환하나금융이 기획한 얼라이브 캐스트는 프로 스포츠 현장에 AI 음성중계를 도입한 국내 최초의 사례다.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은 경기장을 찾아도 동행인의 설명이나 별도의 라디오 중계에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경기장 내 주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음성으로 변환해 전달함으로써, 시각장애인 관람객이 경기장의 열기와 흐름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기술적 진보가 취약계층의 문화적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다.지난해 11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은 이 서비스의 실효성을 명확히 증명했다. 당시 현장을 찾은 시각장애인 축구팬 한종민 군은 "동생의 도움 없이 축구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하나금융은 시범 운영의 성공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얼라이브 캐스트의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7월부터는 이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수도권 핵심 구장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지속적인 스포츠 여가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진정성 있는 스포츠 ESG 경영이 빚어낸 혁신의 결실얼라이브 캐스트의 탄생은 하나금융그룹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스포츠 ESG 경영의 연장선에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20년부터 재단법인 K리그어시스트와 함께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동 약자 안내 지도 제작, 발달장애인 통합 축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해 왔다.여기에 2018년부터 이어온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과 최근 동계패럴림픽 MVP 김윤지 선수 초청 및 격려금 전달 등 장애인 체육 전반에 걸친 하나금융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이번 수상의 탄탄한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관람 환경을 만들고자 한 진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용적 환경 조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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