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2000억원 없으면 파산”…홈플러스 직원들, 정부 지원 호...

홈플러스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 지난달 10일 서울 송파구 홈플러스 잠실점이 문을 굳게 닫고 있다. 윤웅 기자홈플러스 직원과 협력사, 입점 점주들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파산을 막기 위해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는 것이다.홈플러스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협력사 및 입점 점주들과 국민신문고를 통해 파산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한마음협의회는 “전 직원이 회생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운영자금 고갈로 더 이상 지속이 어렵다”며 “30일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 파산을 막기 위해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다시 한번 피력했다.그러면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파트너가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제공 의사를 밝힌 만큼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즉시 2000억원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메리츠가 사회적 책임과 포용적 금융 정신에 입각해 향후 얻을 수익 중 2000억원만 대출해준다면 회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번 민원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오는 30일까지 2000억원의 운영자금 확보 계획을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제기됐다. 직원과 협력사, 입점 점주 1만148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 식품 협력사는 300명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마음협의회는 전했다.협의회는 파산을 통한 채권 회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회생이 메리츠금융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용훈 한마음협의회 대표는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와 입점 업체도 모두 힘을 모아 회생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회생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홈플러스는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NS쇼핑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으나 임금과 상품 대금 지급, 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서 제출한 회생계획안 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 대출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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