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 넘으면, 국민연금 최대 74조원 판다”…증권가 전망

신영증권 보고서 다음 달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9000포인트를 넘으면 국민연금이 최대 74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코스피 지수가 9500포인트를 넘길 경우, 최대 97조7000억원의 국내주식을 매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 보고서 발췌 신영증권은 지난 25일 ‘국민연금 리밸런싱 규모 추정과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8175포인트 이상이었을 때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전략적 자산배분(SAA)과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 범위를 합친 최대 28.8%를 초과했을 것이라 추정했다.코스피 지수가 8500포인트를 넘겼을 때의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을 29.6%, 9000선을 돌파했을 때는 30.8% 등으로 추정하며 허용 범위를 초과했을 것이라 예상했다.또 SAA와 TAA 허용 범위를 반영했을 때, 코스피 지수에 따른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규모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SAA와 TAA 허용 범위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때(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허용 비중 26.8%) 코스피 지수가 8500포인트를 넘기면 51조2000억원을 매도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 SAA와 TAA 허용 범위를 모두 적용했을 경우에도 14조7000억원을 팔아야 한다.코스피 지수가 9000포인트를 넘겼을 때, SAA와 TAA 허용 범위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을 74조4000억원어치 매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주식 최대 허용 범위(28.8%)를 적용한다 해도 37조3000억원을 팔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조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TAA 활용을 보수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절반 정도만 소진해 국내주식 비중을 27.8%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9500포인트 이상일 때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매도 필요 규모는 크게 증가한다”면서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연간, 월간, 일간 리밸런싱 상한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또 국민연금의 실제 리밸런싱 집행 규모와 분할 매도, 개월 수 등 속도에 대한 정보는 전부 비공개이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져 매도 필요 규모가 증가할수록 속도를 늦추고 연말 국내주식 비중 추가 상향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조정이 하반기 국내 채권 수급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 분석하며 시장금리 상단을 일정 수준 제한할 것이라 봤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