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회장 “대기업 한국콜마 키운 힘은 이순신 정신”

이순신학 1호 박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4번째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출간이순신 장군 유비무환·경청 리더십 재조명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 제공=한국콜마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출판 기념회에서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콜마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출판 기념회에서 북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콜마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30여 년간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연구하고 이를 기업 경영에 접목해 온 ‘이순신 전문가’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이순신학과’라는 대학원 과정이 개설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곳에서 이순신학 1호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이를 기업 경영에 접목한 경험을 담은 에세이를 출간했다.26일 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네 번째 경영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의 출간을 기념해 전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창업 36년 만에 한국콜마를 자산 5조 원이 넘는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시킨 경영 철학을 집약한 책이다. 윤 회장은 책에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유비무환’ 정신과 ‘경청의 리더십’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그는 기념회에서 진행된 북토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을 공부하면서 가장 닮고 싶었던 것은 사람을 움직이는 방식이었다”며 “한국콜마가 오늘의 성장에 이를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이순신 정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36년 동안 한 번도 직원들에게 ‘얼마를 팔아야 한다’, ‘매출 목표가 얼마냐’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직원들에게 매출 목표를 강요하기보다 이순신 정신을 공유했고, 직원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일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윤 회장이 책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경청’이다. 그는 “우리는 흔히 이순신 장군을 ‘나를 따르라’고 외친 장수로 생각하지만 실제 기록을 보면 그는 먼저 사람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며 “장졸은 물론 어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함께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싸웠고 그 결과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경영 원칙으로는 ‘유비무환’의 정신을 소개했다. 윤 회장은 “누군가를 만나기 하루 전 메모를 하며 대화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적고, 그 메모를 다시 정리하면서 준비해가면 대화의 결과가 항상 좋았다”고 전했다.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이순신 장군의 혁신 정신과 현장 중심 리더십을 기업 경영에 적극 반영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판옥선을 개량해 거북선을 만든 사례를 연구개발(R&D) 혁신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이 전함과 군수물자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며 전쟁을 준비한 점을 높이 평가해 ‘철저한 준비가 결국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해왔다. 이에 한국콜마는 1990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모델을 도입한 이후 화장품을 넘어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윤 회장은 이순신 연구를 단순한 역사적 관심이 아닌 평생의 과제로 이어왔다. 30여 년간 충무공 관련 사료를 직접 연구하며 경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꾸준히 탐구했다. 지난해에는 ‘고하도·고금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 논문으로 대구가톨릭대 일반대학원 이순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80세 현역 정걸 장군’, 2022년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를 출간했으며, 2023년에는 ‘이충무공전서’ 현대어 번역 출간도 지원했다.이순신 정신을 사회에 널리 퍼뜨리기 위한 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비영리법인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순신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교육을 수료했다. 윤 회장은 “평생 기업을 경영하며 이순신을 공부한 끝에 얻은 결론은 그가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경영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은 ‘작은 영웅’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계속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출판 기념회에는 이태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윤제균 영화감독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출간을 축하했다.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네 번째 경영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사진 제공=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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