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매일 내리네…"반도체 쏠림에 바이오 소외"

코스닥 연초 이후 8% 하락…코스피 100% 상승과 대조개인, 바이오株 중심 9.8조 순매도…헬스케어 지수 약세증권가 "AI 반도체 쏠림 완화돼야 코스닥 순환매 가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대형 반도체주 등 '주도주 쏠림 현상'이 코스닥 소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전장 대비 36.44p(4.10%) 하락한 851.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올해 들어 8.01% 하락했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99.59%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바이오주의 약세가 코스닥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바이오 업종이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닥 150 헬스케어'와 '코스닥 의료·정밀기기'는 각각 23.09%, 22.56% 하락했다. 개인이 올해 코스닥을 9조8663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 역시 올해 △알테오젠 5987억원 △엘앤씨바이오 3740억원 △삼천당제약 3568억원 △올릭스 3544억원 △HLB 2833억원 △디앤디파마텍 2553억원 △리가켐바이오 2132억원 △에스티팜 1873억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164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최근 인공지능(AI) 업종으로 투자자금이 집중된 것이 바이오주의 하락을 불렀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 관련 산업 중 이익이 가시화되는 종목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미래의 이익을 기대하는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AI 설비투자가 자금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코스닥 부진으로 코스피에 비해 부실한 코스닥의 펀더멘털이 지적되지만, 시장의 쏠림 또한 주요 원인으로 판단도니다"며 "당분간 AI 반도체 주도주로의 쏠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쏠림 현상'이 해소될 때 바이오를 비롯한 코스닥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도주에 몰려있던 자금의 순환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당분간 AI 반도체 중심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바이오주와 코스닥은 저점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쏠림이 완화될 때 비로소 바이오 비중이 높은 코스닥 약진이 예상된다. 이달 초 코스피 대형주의 조정 과정에서 코스닥으로의 순환매가 잠시 확인됐다. 지난 4~5월 강했던 쏠림 반작용으로 5월 말~6월 초 완화가 확인됐다"며 "하지만 추세적 흐름의 전환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닷컴 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주도주로의 쏠림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소외주는 자연스럽게 주도주의 흐름을 넘겨받아 상승한다. 한국의 경우 헬스케어, 유틸리티, 미디어 등 연초 대비 성과가 부진한 업종으로 주도주 조정 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현재 반도체의 높아진 이익 체력만으로도 코스피는 1만1000선 전후 수준이 예상된다. 코스닥 및 바이오 등 소외 업종의 랠리는 지수가 1만1000선 전후 수준에 도달하고 나서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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