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하락 마감…8,400선까지 내려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8,400선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11시 12분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이후 낙폭을 키우며 8,100선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2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올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5번째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1% 내린 8,411.2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 6,265억원, 3조 7,84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조 1,914억원 순매수했다. 올해를 통틀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114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어제 장중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던 SK하이닉스는 오늘 전거래일 대비 8.36% 하락한 267만 3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전달 대비 5.3% 내린 33만 9,500원에 장을 마쳤다.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8.2%),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6.7%), 기계(-6.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여건과 기업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만큼 이번 조정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매도 대응보다는 관망 또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시 하락의 배경으로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기말 기준으로 국가·섹터·종목별 비중, 현금 비중, 위험 한도 등을 맞춰야한다"며 "결제일 기준으로 6월말 잔고를 관리하는 계좌라면 오늘 매도는 시간적으로 설명력이 높다"고 분석했다.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 대비 4.1% 내린 851.37에 마감했다.코스닥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1억원, 3,074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6,640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원익IPS(+5.88%), 이오텤닉스(+1.68%), 피에스케이(+10.32%) 등 일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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