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시대]⑤상권분석 사람보다 더 정확…KT가 만든 AX 실험...
KT 이노베이션 허브, 산업별 맞춤 AX 컨설팅지난해 10월 오픈 후 200개 이상 기업 방문엔드투엔드 지원…"AX 파트너십 확대할 것""어떤 분야나 주제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으신가요."→"현재 상권 분석 시스템에서 어떤 점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시나요. 예를 들어 데이터 수집 속도나 분석 정확도 같은 부분이요."→"지금까지 파악된 내용으로 초안을 생성해보겠습니다. 확인해보시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KT 관계자가 AX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24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 내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인공지능(AI) 전환(AX) 솔루션 '지니'에게 'KT 통신 대리점 신규 출점을 위한 상권 분석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지역은 서울로 한정하고 경쟁사 위치도 지도로 보여달라고 입력했다. 그러자 지니는 질문을 통해 요구사항을 구체화한 뒤 곧장 데이터, 기대 KPI, 편익 가치까지 담아 문서 형태로 초안을 만들었다.이후 추가 사항이 없는지 확인하고 AI 에이전트(비서)를 구성했다. 요구사항 분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데이터, 디자인, 개발, 배포, 품질 검증 등에 최적화된 9명의 에이전트에 상권 분석, 입지 점수 등을 담당할 선택적 에이전트 3명을 더했다. 팀 구성을 승인받은 후에는 순식간에 결과물을 내놨다.지니는 송파구를 1순위로 추천했다. 2위는 강서구, 3위는 관악구였다. 서울 시내 통신 3사 대리점은 총 1103개, 이중 잠실새내역 일대에는 70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일대 KT 점유율은 28,6% 수준으로, AI는 시장활성도(30%), 인구밀도(20%), 적정 경쟁(20%), 비KT 점유율(30%) 등에 각각 가중치를 두고 합산한 결과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상권 지도도 보여줬다. 상권이 활성화된 곳일수록 빨간색이 짙었다.전승록 KT AX이노베이션팀 본부장이 23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 내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AX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산업별 맞춤형 AX 로드맵을 컨설팅하는 이노베이션 허브는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KT에 따르면 약 200개 기업이 이곳을 방문해 AX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AX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30곳 이상이 업무 개선을 위해 AX를 도입했다. 전승록 KT AX이노베이션팀 본부장은 "이노베이션 허브는 베이스캠프다. 다양한 AX 사례와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워크숍을 통해 실제 업무 과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고객의 AX 과제를 정의·컨설팅해 C-레벨 등 주요 의사결정권자의 공감대를 빠르게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KT는 6주 검증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현장에서 AI 에이전트 개발, 현업 피드백 반영, 효과 검증까지 수행하는 'AX 스쿼드'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별로 필요한 역량에 맞는 전문가를 투입해 단기간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고객사의 AX 과업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투자 대비 성과(ROI)와 AX 본사업의 효과성을 초기에 검증하는 데 집중한다.AX 역량 고도화에는 자체 개발한 'AX 하네스(Harness)'가 기여했다. 이 기술은 외부 인프라에 의존하던 에이전트, 도구, 프롬프트의 설계 구성을 내재화해 내부에서 세부 조율이 가능토록 한 것이 핵심이다.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고성능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사업별로 필요한 AI 모델을 언제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KT는 AX 파트너십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빅테크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전 본부장은 "통신 3사 모두 AX에 진보적으로 잘 진출했다"며 "지난해부터 수익화를 시작했고 올해 엔드투엔드(E2E) 방식을 구축했다. AI 데이터센터(DC)가 KT의 AX 플랫폼과 융합되면서 수익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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