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짜리 AI 앱, 1000원에 뚝딱"…KT, AI '이노베이션 ...
[현장] KT '이노베이션 허브'…MS 동맹 기반 B2B 전초기지자체 엔진 'AX 하네스' 소개…기존 대비 AI 앱 개발 비용 30분의 1로 절감AI 도입 기업 88% 중 수익은 14% 불과…'AX 특공대' 앞세워 기업 수익화 주도[서울=뉴시스] 지난 23일 KT 광화문 웨스트(West)사옥에 위치한 KT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KT 관계자가 AX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추상적이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 전환(AX)의 미래가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현실로 구현됐다. 기업 고객들이 복잡한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즉석에서 맞춤형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첨단 기술 허브가 베일을 벗었다.지난 23일 KT 광화문 웨스트(West)사옥에 위치한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찾았다. 이 공간은 글로벌 IT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조성됐다. 기업(B2B) 고객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실제 업무 과제를 구체화하는 일종의 'AX 베이스캠프'다.KT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기업의 88%가 AI를 도입했다. 하지만 실제 AI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기업은 올해 기준 14%에 불과하다. 대다수 기업이 AI 도입 이후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는 뜻이다. KT는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기업들이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최고 효율을 내도록 돕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서울=뉴시스] 전승록 KT AX부문 AX전략본부장이 지난 23일 KT 광화문 웨스트(West)사옥에 위치한 KT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분 만에 앱 뚝딱…비용 폭증 막는 '하네스' 기술이 핵심이날 현장에서 진행된 AX 시뮬레이션은 놀라웠다. AI를 깨우는 호출어인 "헤이 지니"를 외치자, AI 비서들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한 뒤 최종 데모 앱이 화면에 나타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5분 남짓. KT가 지난 2년간 AI 전문 기업으로 변모하며 축적한 현장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든 결과다.기존의 범용 AI 도구들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복잡한 명령을 내리면 연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한다. 시스템을 장시간 구동할 때 앞뒤 문맥을 놓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는 일도 잦았다.KT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엔진인 'KT AX 하네스(Harness)'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과거 외부에 의존하던 AI 에이전트와 명령어(프롬프트) 설계 구성을 기술적으로 완전 내재화 했다. 고성능 오픈소스 기반으로 설계해 필요한 AI 모델을 언제든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유연성도 갖췄다. 인공지능의 반복 수행 횟수와 모델 중요도를 내부에서 직접 통제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연산 낭비를 원천 차단한다.비용 절감 효과는 숫자로 증명된다. 김창수 KT AX부문 팀장은 "하네스 엔진을 활용해 최종 데모 앱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작 1000원에서 1500원 수준"이라며 "기존 외부 모델을 사용할 때 최소 3만 원 이상 소요되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KT 'AX 특공대' 현장 전진 배치…보험 영업 현장서 '보험왕' 이끌어내KT는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AX 특공대(Squad)'를 운영한다. 기술 엔지니어와 비즈니스 컨설턴트, 개발자 등 5명의 정예 인력이 한 팀으로 묶여 현장에 즉각 투입된다. 이들은 AI에이전트 개발부터 현업 피드백 반영, 효과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AI가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철저한 인간 개입(Human-in-the-loop) 구조도 짰다. 기술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실제 마케팅 등 도메인 전문가들이 함께 투입돼 AI의 답변 오류를 실시간으로 교정하는 방식이다.이 같은 현장 밀착형 강점 덕분에 지난해 10월 허브를 개소한 이후 약 200여개 기업이 이곳을 찾았다. 이 중 30개 이상의 기업은 실제로 업무 개선을 위해 KT의 AX 솔루션을 도입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서울=뉴시스] 전승록 KT AX부문 AX전략본부장이 지난 23일 KT 광화문 웨스트(West)사옥에 위치한 KT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전승록 KT AX부문 AX전략본부장은 "비밀유지계약(NDA) 때문에 고객사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결과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한 금융사가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디자인한 모델을 실제로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그 결과 보험 영업사원들이 해당 산출물을 활용해 현장에서 훨씬 많은 성과들을 내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전 본부장은 이어 "올해 AX부문이 생기면서 모든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업화할 수 있는 구조로 탈바꿈했다"며 "현재 구축 중인 AI데이터센터(AIDC)가 완공되는 향후 3년내에 KT AI 플랫폼과 시너지를 내면 전례 없는 초고속 수익화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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