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자' 네이버·SKT·엔씨 "K팰런티어 될 것"

국내 플랫폼·인공지능(AI) 기업들도 국방 AI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진출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 분야는 AI 전환(AX) 수요가 크면서도 외국산 서비스에 의존하기 어려운 분야다. 이에 토종 AI 기업들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에 나서거나 방산기업과 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등 '한국판 패트리엇 테크'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패트리엇 테크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네이버다. 클라우드 계열사 네이버클라우드는 김유원 대표가 이끄는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지난 1일 출범하고, 이 조직을 중심으로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네이버의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텍스트·음성·영상·지도 등 전장의 데이터를 통합 이해하는 국방 특화 모델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미국 팰런티어처럼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조직을 통해 실제 작전 현장을 밀착 지원한다는 것이 네이버의 구상이다.특히 네이버는 AI 모델뿐만 아니라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물리적 AI 데이터센터까지 갖춰 국방 AI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 전반을 독자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SK텔레콤은 국방부와 협력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엑스(A.X) K1'을 국방 특화로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국방 분야 공개 데이터를 학습해 특화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군 내부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국방부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도 국방 AI 산업에 발 벗고 나섰다.컨소시엄이나 합작법인 형태로 AI 기업과 방산기업이 손잡는 흐름도 활발하다. 생성형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방산 데이터와 하드웨어를 가진 기업과 협력하며 전장용 통합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게임사 NC의 AI 자회사인 NC AI는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의 국책 과제를 수주하고 무인로봇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NC AI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대로템이 이에 맞는 로봇 하드웨어를 구현함으로써 미래 전장에 투입되는 무인로봇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크래프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장용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화그룹이 보유한 방위 산업과 제조업의 인프라를 크래프톤의 피지컬 AI 기술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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