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500만원까지 가져간다"…'삼전닉스' 8조 쓸어담은 개미들

개인, 8조 1897억 원 순매수…99.5%가 '삼전닉스'"손절 안타깝다"는 개미들…"우상향 추세 지속"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 및 SK 하이닉스 주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519.09포인트(5.81%) 하락한 8411.21로 장을 마감했다. 2026.6.26 ⓒ 뉴스1 김진환 기자(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전지아 수습기자"평생 장투해도 된다. 삼전닉스면 집 살 돈 걱정 없다""꾸준히 보유하면 오른다""차라리 200만원까지 떨어져라"(삼성전자·SK하이닉스 온라인 종목토론방)코스피가 급락해 올해 다섯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또다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시장을 떠받쳤다. 이들은 그동안 상승했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자 '추매(추격매수)' 기회로 보고 매수세를 이어갔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8조 1897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3조 7842억 원, 외국인은 4조 6521억 원씩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물량을 받아냈다.개인 투자자의 매수 물량 대부분은 반도체 대형주였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를 3조 1320억 원, SK하이닉스를 5조 192억 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합산 순매수액(8조 1512억 원)은 이날 개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99.5%에 해당한다.이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급락하자 최근 급등장에서 올라타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8.99%까지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끝에 5.8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5.3%, SK하이닉스는 8.36% 하락했다.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 "개미가 다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며 "난 500만 원까지 가지고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지금 손절하는 사람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시장에선 이날 주가 급락에 대해 애플 가격 인상, 오픈AI 기업공개(IPO) 연기설,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단기 차익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탓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수요 붕괴가 아닌 일시적 요인인 만큼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다만 당분간 주요 이슈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경우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삼전닉스'에 집중된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 수급 이슈 등으로 인해 이날처럼 작은 요인에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급등락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다"며 "다만 중요한 것은 펀더멘탈의 흔들림이다. 기반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우상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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