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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시장 열린다…대우건설, 중동재건 태스크포스 구성

GS건설서울경제2026.06.24 00:00

대우건설 본사 사옥. 사진 제공=대우건설대우건설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를 계기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재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전담 조직을 꾸려 재건사업 수주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이란 시장 재진출 기반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대우건설은 중동 지역에서 재건·개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재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23일 밝혔다.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후 복구 사업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지난 22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을 중심으로 재건사업 참여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는 등 관련 대응에 나선 상태다.대우건설은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중심으로 플랜트·토목·건축 등 각 사업본부의 해외 개발 및 수주 기능을 연계한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건사업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수주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회사는 우선 중동 내 기존 진출국을 중심으로 전쟁 피해 복구와 인프라 재건 사업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동시에 향후 이란 시장 재개방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 기반도 다져 나간다는 구상이다.대우건설은 과거 이란에서 반다르 아바스-바프간 철도공사, 아화즈 발전소, 하르그섬 해상 송유기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중동재건 TF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시장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사업 정보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팀코리아’ 체계에 적극 참여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정부 역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중동재건펀드를 통해 국가별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뿐 아니라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중동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건사업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재건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 중동 지역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에 참여한 경험이 많고 기술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상 외교와 고위급 교류를 통해 쌓아온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경우 수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재건사업과 함께 에너지 인프라 투자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설업계는 물론 플랜트·기계·전력 분야, 방산업계까지 연계해 진출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동은 이미 국내 건설사들의 핵심 해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총 1792억 달러(273조 원)였으며, 이 가운데 중동 수주액은 620억 달러(94조 원)로 집계됐다. 전체의 34.6%를 차지하는 규모다.다만 올 1분기에는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수주 비중이 14.5%까지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종전 이후 재건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수주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특히 국내 건설사들이 과거 시공한 시설이 재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설계도면과 시공 공법, 지반 관련 정보 등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사업자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수주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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