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쓸어담는다" … 코스닥 소부장株 '나홀로 랠리'

반도체 대형주 매물 쏟아질때소부장 실적 기대로 주가강세테스·피에스케이 10%대 쑥코스닥 승강제 수혜 가능성도국내 증시 전반이 흔들렸지만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는 나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코스닥 소부장주에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도체 랠리에서 소외됐던 장비·부품주로 수급의 온기가 번지는 모습이다. '삼전닉스'가 기존 용인에 더해 추가 설비 증설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2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 하락한 851.37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성장주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주만 실적과 업황 기대를 등에 업고 하락장 속 반등 탄력을 키웠다.강세는 전공정 장비주가 주도했다. 플라스마 강화 화학기상증착(PECVD)·식각·클리닝 장비를 생산하는 테스가 10.36% 급등했고 드라이 스트립·세정장비 기업 피에스케이도 10.32% 뛰었다. 건식 식각장비 업체 브이엠은 7.60% 올랐다. 증착장비 기업 유진테크와 원익IPS 역시 각각 6.15%, 5.88% 상승하며 장비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후공정과 검사장비주도 동반 상승했다. 패키징 장비업체 피에스케이홀딩스가 6.45% 올랐고 고압 어닐링 장비 기업 HPSP는 3.33% 상승했다. 패키지 기판 검사장비 업체 기가비스도 3.22% 오르며 소부장주 전반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수급의 핵심은 기관투자자였다. 이날 기관은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소부장주 매물을 받아내며 원익IPS를 480억원어치, 피에스케이를 3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테스(300억원)와 유진테크(190억원)에 대해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정책 기대도 소부장주 재평가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을 우량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향후 프리미엄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반도체 소부장주가 코스닥 대표 우량 성장주로 꼽히는 만큼 제도 개편의 수혜 후보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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