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0대 CEO]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최초를 넘어 끊임없이 도전하는 혁신가32년 만의 시중은행 탄생 주역황병우 회장이 걸어온 길에는 유달리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iM뱅크(옛 대구은행) 최초의 채용형 인턴으로 시작해 최초의 정규직 전환, 최초의 연구원 출신 지점장, 지방은행 최초의 컨설팅센터 설립, 그리고 은행장으로서 최초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루어내기까지 그의 경력은 ‘최초’라는 단어로 요약된다.이러한 이력에는 ‘차별화’에 집중해온 그의 인생철학,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 황병우 회장은 개인이나 기업이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핵심 성공요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은행장을 겸직하며 이끌었던 시중은행 전환 또한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접근이 돋보였다. 지역 상공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끌어낸 지역의 지지를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iM뱅크가 맡게 될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금융당국의 공감대까지 이끌어냄으로써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에서 32년 만의 시중은행 탄생이라는 역사를 써냈다.황 회장이 집중하고 있는 iM금융지주의 핵심 성공요인은 바로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이다. AI, 가상자산 등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역동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현재가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차별화를 이루기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그룹 모바일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10만 명을 넘어섰다.이러한 혁신은 기초체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철저한 자본효율성 관점으로 재무실적을 관리해 왔으며 이는 뚜렷한 수치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iM뱅크의 견조한 실적, iM증권 건전성 정상화, iM캐피탈 신용등급 상향 등을 바탕으로 2025년 44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황 회장은 경북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iM뱅크 경영컨설팅센터장을 맡아 은행권 최초로 컨설팅 부문을 흑자전환시켰다. 본리동지점장 때는 차별화된 영업모델로 꼴지 점포를 1년여 만에 1등 점포로 만들었다. 지주 미래기획총괄(상무), 지속가능경영총괄(전무)을 거치며 컨설팅, M&A, 전략, HR 등을 두루 경험한 ‘전략통’이기도 하다. 2023년부터 3년간 iM뱅크 은행장을 역임했고 2024년 3월 iM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하여 현재까지 그룹을 이끌고 있다.IMF 외환위기 당시 정리해고를 당하는 등 iM금융지주 내에서 받은 사번만 11개일 만큼 굴곡이 많은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일까.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는 논어의 문구를 좌우명처럼 마음에 새기고 있다.‘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의미로 직원들에게도 즐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직장 생활의 기초라고 늘 이야기한다.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도 강조한다. 그가 이끌어가는 iM금융의 도약, 혁신, 그리고 상생의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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