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doksam

코스피 10% 폭락에도 “매수 기회…1만1500피 간다”

대신증권이데일리2026.06.24 00:00

대신증권 보고서[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 들어 네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며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했지만 증시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은 만큼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오는 7~8월 코스피 강세 전망과 3분기 중 1만1500포인트 목표치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9.99% 급락한 지난 23일 서울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투자심리와 수급 외에 변한 것은 없다”며 “1차 지지선인 8000선, 2차 지지선인 7700선을 염두에 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전일 급락 배경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연내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편입 불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승인 지연 △국내외 연기금의 6월 말 리밸런싱 우려 등을 꼽았다. 다만 이들 요인은 투자심리와 수급에 영향을 준 단기 변수일 뿐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털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다소 과한 전망”이라며 “유가가 하락했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개인소비지출(PCE)이 5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급히 금리를 인상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또한 2026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을 뿐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CI 선진국 지수 관찰국 편입 여부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는다”며 “심리적 위축, 실망감 변수일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SK하이닉스 하락 원인으로는 “지난 22일 급등을 야기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전환되며 매물이 출회됐을 뿐”이라며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시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연기금 매물 출회에 대해서는 “6월 말 리밸런싱을 한다면 지금부터 매물을 쏟아내야 한다”며 “대기성 매물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일거에 매도 폭탄이 쏟아진다는 뉴스는 과도하다”고 꼬집었다.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089포인트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지수 급락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3배까지 낮아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저점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전일 장 마감 직전과 장 마감 이후 선물시장에서 3조3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일일 매매를 2조14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일 서킷브레이커 당시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며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저점권에 근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올해 세 차례 서킷브레이커 이후 증시가 모두 빠르게 반등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3월 4일 -12.06%, 3월 9일 -5.96%, 6월 8일 -8.39% 이후 증시는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지난 사례를 살펴보면 실적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급락은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당시 반등은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실적 개선이 자리했고 그 결과 코스피는 9000선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전날 서킷브레이커는 앞선 경우와 달리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 국제유가 급등,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재개에 따른 펀더멘털 모멘텀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버티기 전략이 필요한 구간”이라며 “현금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코스피 1만 시대를 대비해 주도주를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8월 증시 강세 전망과 3분기 중 코스피 목표치 1만1500포인트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