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울고 달러 웃고…ETF 수익 갈렸다
금값 하락에 관련 ETF도 부진달러 관련 ETF 수익은 10%↑ (사진=연합뉴스)중동 전쟁 여파로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과 ‘달러’의 희비가 교차했다. 금값이 10영업일 연속 내리면서 전례없는 하락세를 보였고, 달러는 강세였다. 관련 상장펀드지수(ETF) 시장에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되는 모습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지난주 15.89% 하락해 전체 ETF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TIGER KRX 금현물(-16.31%), SOL 국제금(-17.32%), KODEX 금액티브(-17.29%),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17.31%) 등 주요 금 ETF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금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은 강세를 보였다. KODEX 골드선물인버스(H)는 같은 기간 20.04% 오르며 금 약세의 수혜를 입었다.반면 달러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관련 ETF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였다.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최근 한 달간 11.21% 상승했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같은 기간 11.11% 올랐다. KIWOOM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KODEX 미국달러선물도 각각 10.8%, 5.6% 상승했다.일반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면 안전자산 금의 수요가 높아지지만, 이번에는 금리와 환율이 가격 흐름에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됐다. 이에 지난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달러 가치는 상승했고,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자산이기 때문이다.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두고 위험 회피 심리보다 금리와 환율 등 거시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자산 간 방향성이 엇갈린 것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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