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제약사 리뷰] 동물신약 8년 장기전…약한 재무체력 과제|유유제.....
유유제약이 신성장동력으로 반려묘 의약품 사업을 낙점하고 신약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개발에만 최소 8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를 위해 설립한 미국 법인의 자회사들이 아직 뚜렷한 수입원이 없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R&D를 지속하기 위해 핵심 계열사인 유유제약의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유제약의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우려 요소다. 회사의 원활한 현금흐름은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이고 신약 창출 성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풍부한 유동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다. 운전자본 부담에 현금흐름 악화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유제약의 3월 말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60억원이다. 2024년만 해도 418억원을 기록했으나 2025년 말 290억원까지 감소하며 매년 악화하고 있다. 해당 항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매출채권 및 기타유동채권은 217억원으로 2024년(197억원)과 2025년 말(206억원)보다 증가했다. 매출채권 등으로 인한 운전자본이 증가한 만큼 실질적인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영업활동 현금흐름(OCF)도 나빠졌다. OCF는 올해 3월 말 2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38억원) 대비 감소했다. 유유제약의 향후 현금흐름은 운전자본 관리 능력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업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으나 상당 규모의 현금이 운전자본에 묶여 있어서다. 실제 올해 3월 말 '영업활동 현금흐름 중 순운전자본의 변동 내역' 항목을 보면 주로 매출채권(15억원)과 선급금(25억원), 미지급금 상환(21억원) 등에 현금이 쓰였다. 이 기간 회사가 재고자산을 줄이면서 약 28억원의 현금을 일부 회수했으나 결국 해당 항목으로 인해 약 25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운전자본 부담이 1년 전(14억원) 대비 커진 이유다. 이 밖에 재무활동 현금흐름(CFF) 역시 1년 만에 약 1억원 유출에서 올해 1분기 28억원 유출로 전환됐다. 이는 유유제약이 2023년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 중 약 31억원을 상환해서다. 현재 약 134억원 규모의 CB 잔액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유동성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처럼 현금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다행히 재무 안정성은 긍정적이다. 유유제약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252억원, 단기차입금은 162억원이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약 45.4%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다. 업계별로 차이가 있으나 통상 안정적인 부채비율 기준은 200% 이하로 평가된다.미래 먹거리로 반려묘 의약품 사업…'실탄 확보' 과제유유제약은 2025년부터 신성장동력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을 낙점하고 미국 법인 유유벤처(Yuyu Venture)을 설립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유벤처는 유유바이오(Yuyu Bio)와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 2개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유유바이오는 반려묘 R&D 전담 기업으로 자체 수입원은 없다. 회사는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시점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머빈스펫케어는 올해 5월 반려묘 건강기능식품을 첫 출시한 만큼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반려묘 의약품 사업은 미국 법인 설립 당시 유유제약으로부터 약 67억원을 출자한 자금으로 R&D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신약은 아직 후보물질 탐색 과정에 머물러 있으며 개발에만 최소 8~10년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자금이 부족할 경우 수입원이 없는 유유바이오가 기댈 곳은 역시 유유제약일 수 밖에 없다. 이는 주력 계열사인 유유제약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향후 임상을 거듭할수록 R&D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만큼 현금 창출 능력이 신약 창출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출자한 450만 달러로 신사업에 대한 R&D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유유바이오에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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