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 기업 7%, 그 어렵다는 '목표주가' 뚫었다
세아베스틸지주 47%·현대오토에버 30%↑콘텐트리중앙·카카오페이는 목표주가 밑돌아화장품·항공주도 부진… "올해 반등 조짐 보여"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박시몬 기자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증권사 목표주가마저 넘어선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권가는 그간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기업들도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25일 기업 정보 분석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는 233곳이다. 이 가운데 현재 주가(23일 종가 기준)가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웃돈 기업은 16곳으로, 전체의 6.87%에 해당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목표주가는 기업 펀더멘털, 모멘텀 등을 반영해 산출한 이론적 상한선"이라며 "목표주가를 넘어서는 게 흔한 일이 아니지만, 최근 장이 좋아 도달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평균 목표주가 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세아베스틸지주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수혜 기대에 현재 주가(7만5,000원)가 목표주가(5만875원)를 약 47.4% 웃돌았다. 현대오토에버도 평균 목표주가를 30% 상회했으며 한화시스템, 현대위아, SK스퀘어, 한국항공우주 등도 목표주가를 웃돌았다.이에 반해 일부 종목은 두 자릿수 괴리율을 기록하는 등 기대를 크게 벗어났다. 콘텐트리중앙은 신용등급이 강등된 가운데 대규모 전환사채(CB) 상환 만기를 앞두고 유동성 우려가 부각되며 현재 주가(6,800원)가 평균 목표주가(1만3,650원)를 밑돌았다. 괴리율은 50.2%에 달했다. 카카오페이도 밸류에이션 부담에 현재 주가(6만7,800원)가 목표주가(9만1,667원)를 약 26% 하회했다. 이 외에도 동원산업, 코웨이, 아이에스동서, 현대그린푸드 등 종목이 목표주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픽=이지원 기자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와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이 약진하는 사이 내수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년 전(2016년 1월 25일 종가)과 비교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전체 772개 기업 중 408개로 52.8%에 달했다. '10년 장투'에도 절반이 넘는 종목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메타랩스(-97.81%), 잇츠한불(-87.26%), 아모레퍼시픽홀딩스우(-85.25%), 제주항공(-76%), 아시아나항공(-63%) 등 화장품과 항공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다만 그간 저평가됐던 업종들에서도 최근 반등 조짐이 나타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대감에 23일 상한가 마감했다. 화장품·항공주 등도 저평가 업종 순환매에 따른 성장 동력 확보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 1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주도 여전히 상승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KB증권은 현대오토에버를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주도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높였다.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20만 원, 90만 원대로 줄상향하는 등 반도체주 기대감도 여전하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