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리포트] 팜젠사이언스, R&D 확대 본격화…비용 증가 부담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팜젠사이언스가 올해 1분기 외형을 소폭 키웠지만 수익성은 약화됐다. 원가율 개선에도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R&D)비가 동시에 늘며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 제약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의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기타사업 매출 증가가 전체 외형을 떠받친 점도 눈에 띈다. 2분기 이후 실적의 관찰 지점으로는 늘어난 비용이 전략 신제품과 임상 진전으로 이어질지다. 회사가 올해 들어 R&D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고 자금조달 경로를 넓혔다는 점에서다.판관비가 누른 수익성/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33억2000만원, 영업이익 17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9억9000만원을 거뒀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 확대됐지만 영업이익은 13.2% 줄어들었다. 당기순손실도 39.4% 늘어났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428억8000만원, 영업이익 20억4000만원, 당기순손실 7억1000만원이다.시장에서는 연결범위 변화와 비용구조에 주목한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포레스토리와 팜젠헬스케어 보유 지분을 처분해 올해 1분기에는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없다. 전년동기 실적은 연결기준이고 올해 실적은 개별 기준으로 단순 증감률만으로 사업체력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최근 1분기 실적은 △2022년 409억7000만원 △2023년 376억원 △2024년 425억1000만원 △2025년 428억8000만원 △2026년 433억2000만원 등으로 움직였다.수익성 둔화의 직접 요인은 판관비 확대에 있다. 매출총이익은 2022년 205억8000만원에서 올해 284억4000만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원가율은 49.8%에서 34.3%로 낮아졌다. 반면 판관비는 173억6000만원에서 266억7000만원으로 커졌고 판관비율은 42.4%에서 61.6%로 올랐다. 올해 1분기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고 매출총이익 증가분을 대부분 흡수했다.순손익은 본업 이익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보였다.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영업흑자를 냈지만 당기순손실 9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순손실 폭은 전년동기 7억1000만원에서 확대됐다.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 579억4000만원은 관계기업 지분법손익 등 영업외 요인이 크게 반영된 수치로, 올해 순손실과 같은 기준의 본업 수익성 지표로 보기 어렵다. 다만 1분기 순차입금은 2025년 58억8000만원에서 2026년 -122억6000만원으로 개선됐다.기타사업이 메운 외형/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사업부문별로는 기타사업 확대가 전체 매출 방어의 핵심 역할을 했다. 1분기 제약사업 매출은 2025년 409억6000만원에서 2026년 378억3000만원으로 줄었고, 헬스케어사업도 18억9000만원에서 12억3000만원으로 축소했다. 반면 기타사업 매출은 3000만원 수준에서 42억7000만원으로 급증하며 두 사업부의 감소분을 메웠다. 전체 매출이 4억4000만원가량 늘어난 배경에는 본업보다 기타사업의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 기타사업 비중은 0.1%에서 9.9%로 높아졌다.기타사업 증가는 임대수익만 늘어난 결과로 단정하기 어렵다. 지난해 1분기 매출 및 수주 상황에서 기타사업 품목은 '부동산 임대 등'으로 표기됐지만 올해는 '부동산 임대, 상품 등'으로 바뀌었다. 사업개요에도 방배동 팜젠사이언스빌딩 임대업과 함께 구축된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전문유통도매업이 언급됐다. 다만 기타 부문 내 임대와 상품의 비중은 알려지지 않았다.제약사업에서는 고혈압 치료제의 성장에 따른 주요 품목 교체와 기타 품목 감소로 인한 전체 매출 감소가 함께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별도 공시된 주요 품목은 고지혈증 치료제 크바젯정 28억6000만원과 고혈압 치료제 바르디핀정 22억2000만원이다. 나머지 제약 매출 327억6000만원은 기타로 묶였고 제약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억3000만원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바르디핀정 20억1000만원, 리바틴정 12억9000만원, 기타 376억7000만원 구조였다. 전략 신제품 효과는 공시상 품목별 매출만으로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미피드서방정, 8월 미그리스정을 발매하며 소화기와 대사질환 포트폴리오 확장을 내세웠다. 미피드서방정은 출시 6개월 만에 18억원 매출을 냈고 올해 60억원 매출 목표가 제시됐다. 미그리스정도 출시 초기 원외처방 점유율 확대가 언급됐지만 기타 품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D 성과 전환 과제/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향후 실적의 핵심변수는 늘어난 R&D 부담을 신제품 매출과 임상 이벤트로 흡수할 수 있는지다. 1분기 R&D비는 34억원으로 전년동기 1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3.3%에서 7.9%로 높아졌다. 연구인력은 2022년 25명에서 2026년 40명으로 확대됐다. 앞서 R&BD위원회를 신설하며 기존 R&D 의사결정을 단순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비쳤다.RD1303의 임상 진입 여부는 R&D 확대의 설득력을 가를 주요 지표다. 팜젠사이언스는 간특이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RD1303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해당 물질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이력도 있다. 이번 1분기 보고서에는 RD1303 관련 일반독성시험, 안전성약리시험, 수송체 평가 등 비임상 연구용역 계약이 다수 기재됐다. 차세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후보 RD1305도 월드클래스플러스 과제로 제시됐고 임상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자금조달 선택지가 넓어진 점은 R&D 투자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장치다.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정관 변경을 통해 상환우선주, 전환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 등 종류주식 발행 근거를 정비했다. 1분기 총차입금은 61억4000만원으로 낮아졌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84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환권 청구로 발행주식총수는 1820만1304주에서 2195만4502주로 늘었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매출총이익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은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판관비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는 R&D비와 영업대행(CSO) 수수료 등 영업비용 증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약·개량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며 "주요 파이프라인인 RD1303과 RD1305는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RD2201의 경우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