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커스]동국제강, 권주혁 CFO 사내이사 선임 '재무관리' 고삐
동국제강그룹 본사인 페럼타워 전경 /사진=동국홀딩스동국제강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권주혁 재경실장(CFO)을 선임한다. 최근 철강 업황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재무 전문가를 이사회 전면에 배치해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동국제강은 이달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동국제강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권 실장은 1970년생으로 전략실 자금팀을 거쳐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동국홀딩스의 재경팀장을 지냈다. 연말 인사를 통해 올해부터 동국제강 재경실장을 맡고 있다. 기존 동국제강 CFO였던 정순욱 상무가 동국홀딩스 전략실장(CSO)으로 이동하면서 연쇄 인사가 이뤄졌다.동국제강은 2023년 6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동국홀딩스와 사업회사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을 출범시켰다. 동국제강은 인적분할 이후 최삼영 대표이사, 최우일 영업실장 등 2인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해 오다 지난해 곽진수 기획실장이 합류하면서 3인 사내이사 체제로 전환했다.올해는 권 실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면서 사내이사진 구성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기존 △대표 △영업 △기획 등 3인 체제에서 △대표 △영업 △재경 체제로 개편된다. 최우일 영업실장이 인터지스 대표로 이동하고 곽진수 기획실장이 영업실장으로 보직을 변경했으며 권 실장이 새롭게 합류한다.동국제강이 사내이사로 재무 전문가인 권 실장을 선임한 배경에는 최근 철강 업황의 부진이 맞물려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건설·기계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인해 동국제강 또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영향으로 판매 단가와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전기료 및 스크랩 등 원가 부담이 확대돼 수익성이 악화했다.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조 2034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2%, 42.1%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4% 감소했다.이사회에 합류하는 권 실장은 CFO로서 원가 구조 개선과 재무리스크 관리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권 실장은 제조 원가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철저히 통제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동국제강 이사회는 권 실장의 사내이사 추천 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철강업의 경기 변동성과 원가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자금 운용·투자 우선순위·비용 효율화 관점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낸 경험이 풍부하다"며 "재무적 관점의 리스크 관리와 성과 창출을 균형 있게 수행하는 전문가로 중장기 성장 비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동국제강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상법 개정을 반영한 정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남동국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