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에 절여진 서학개미, 집단지성은 다르다?…수익률 23%로 우뚝
KODEX 미국서학개미 올들어 23.6% 상승운용사 개입 없이 서학개미 매수종목따라가지수추종상품 상승률 웃돌며 집단지성 입증 [매경DB]서학개미의 고위험·고수익 투자 전략이 2년 연속 먹혀 들어가는 모양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23.6% 상승했다. ‘KODEX 미국S&P500’의 상승률 14.6%를 9%포인트 웃돈다.KODEX 미국서학개미는 종목 구성 시 운용사나 지수 산출사의 판단이 사실상 전혀 개입되지 않는 상품으로, 서학개미 보관 금액이 큰 상위 25개 종목(ETF 제외)을 보관액 가중 방식대로 투자한다. ‘서학개미 집단지성 ETF’ ‘서학개미 가중방식 ETF’ 등 별명이 붙은 이유다.‘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도 서학개미 투자 내용에 기반해 종목을 구성하지만, 기업 재무건전성 등 필터링 과정을 거친다. 서학개미의 실제 투자 성과에 KODEX 미국서학개미가 더 가까울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올해 약 14% 상승해 S&P500과 비슷한 성과를 기록했다.KODEX 미국서학개미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지난해 각각 98.9%, 84% 올라 약 44% 상승한 KODEX 미국S&P500를 웃돌았다.기술주 투자를 선호하는 서학개미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상승장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고 평가된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학개미의 보관 금액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1위), 엔비디아(2위), 알파벳(A·C주 합계, 3위) 등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하는 빅테크 기업이 자리한다. 또 팰런티어(4위), 아이온큐(6위), 로켓랩(11위), 아이렌(12위) 등 각 테마 주도주도 실제 시가총액 순위 대비 매우 높은 위치에 올라 있다.전문가들도 서학개미의 종목 선택 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서학개미의 종목 발굴 속도는 자산운용사보다 빠르다”며 “최근 운용사 ETF 개발팀은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계속 들여다보며 서학개미들이 어떤 주식에 관심을 보이는지를 파악한다”고 말했다.다만 변동성이 심한 기술주에 ‘몰빵 투자’를 하는 데다 투기 종목도 많이 들고 있어 약세장이 찾아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시장 폭락을 야기했을 때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작년 말보다 최대 34.3% 하락했지만, KODEX 미국S&P500은 낙폭이 최대 18.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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