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8000달러 돌파에도... ETF 시장, 엇갈린 행보?
◆…(사진=Freepik)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상반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관련 종목 매수에 나서고 패시브 ETF 역시 이 수요를 반영해 종목 구성을 바꾸고 있다. 여기에 액티브 ETF는 오히려 가상자산 관련 편입을 줄이고 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비트마인'으로 순매수 규모가 8억292만 달러(약1조840억원)에 달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2억7870만 달러(3762억원),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1억5171만 달러(2048억원) 규모로 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 같은 매매 패턴은 ETF 리밸런싱에도 반영됐다. 'KODEX 서학개미'는 지난달 '리게티컴퓨팅'을 제외하고 '비트마인'을 편입했으며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알파벳'을 제외하고 '로빈후드'를 담았다. 이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특성상 개인투자자의 거래 흐름이 곧 종목 교체로 이어진 사례다. 반면 액티브 ETF들은 정반대의 전략을 택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 액티브'와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등은 최근 3개월 동안 가상자산 관련 종목 편입 비율을 크게 줄였다. 운용사 측은 시장 전망 하락과 차익 실현 목적이라고 설명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규제 권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자산운용사에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서클 등 가상자산 기업 편입을 과도하게 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현행 법체계상 가상자산은 ETF 기초자산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우회 투자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약 11만8577달러를 기록했고 원화 환산가는 약1억6400만원 수준이었다. 장중 11만9천 달러 부근까지 오르며 단기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규제 환경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의심 거래 신고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세청은 체납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자산 압류를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추이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규제 강화 흐름이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 가능성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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