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대거 사들인 외인, 반등장서 ‘추가 상승’ 베팅
전날 급등장서 1000억 순매수개인은 매도로 차익 실현 나서급락장이었던 4일엔 반대 양상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이달 5일 국내 증시가 폭락 뒤 급등세를 보이자 외국인투자가들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ETF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레버리지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514억 원으로 순매수 1위를 기록했고 KODEX 레버리지(228억 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9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 가운데 5개가 레버리지 상품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밖 ETF까지 포함하면 레버리지 ETF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전날 레버리지 ETF를 팔아치웠다. 개인 순매도 1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3797억 원을 매도했다. 뒤이어 KODEX 레버리지(2015억 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690억 원) 등 순이었다. 순매도 상위 10위권 내에 레버리지 상품이 5개나 자리 잡았다.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방향이 엇갈린 모습은 ‘검은 수요일’이던 4일에도 나타났다. 4일 개인 ETF 순매수 상위권에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와 KODEX 레버리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 가운데 7개가 레버리지 상품일 정도로 추가 상승 기대가 강하게 반영됐다.반면 같은 날 외국인의 ETF 순매수 상위권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TIGER 인버스 등 인버스 상품이 자리를 잡았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전략이 정반대로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기 급등락이 이어지는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특정 종목이 아니라 시장 전반에 걸쳐 매수하는 모습”이라며 “이란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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