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 소수주주 제안 일부 이사·감사 해임안 가결
국내 알루미늄 소재 전문기업 대호에이엘이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소수주주 측이 제안한 일부 이사와 감사 해임안을 가결했다. 또 경영권 분쟁 및 임시주총 대응을 위해 선임했던 경영지배인이 임기 만료로 사임하면서 대호에이엘 경영권 분쟁은 임시주총 이후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대호에이엘은 12일 전운장 경영지배인(현 더월드개발 대표이사)이 임기 만료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전 경영지배인은 지난 4월 28일 경영권 분쟁 및 임시주주총회 대응 목적으로 선임된 지 44일 만에 물러났다. 공시상 사임 목적은 임기 만료다.대호에이엘은 11일 대구 달성군 본사 강당에서 제2회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는 임시의장 선임,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2명 해임, 감사 2명 해임, 신규 이사·감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이 중 상당수는 소수주주 제안으로 올라온 안건이다.임시주주총회 결과 정희균 노블파트너스 이사를 임시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은 미결 처리됐다. 김영대·변찬호·김용묵 사내이사 해임안은 부결됐지만 이해은·이상억 사내이사 해임안은 가결됐다. 다니엘 오 사외이사 해임안은 부결됐고 문영권 사외이사 해임안은 가결됐다. 송학동·오원용 감사 해임안도 모두 가결됐다.다만 소수주주 측이 제안한 사내이사 후보 2명(정희균·이규열)과 사외이사 후보 5명(안동호·이호철·김판규·김세나·이윤웅)의 선임안은 모두 부결됐다. 대호에이엘 사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 3명(박원태·홍정우·임승희) 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비상근 감사였던 오원용 감사의 상근 전환 안건 역시 부결됐다.반면 박병선 감사 후보 선임안은 가결됐다. 소수주주 제안 후보인 박 신임 감사는 1982년 4월생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무법인 평안 변호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로블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소수주주 측은 2027년 10월 31일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이해은 사내이사와 올해 8월 22일 임기 만료 예정이었던 이상억 사내이사에 대해 경영진의 선관주의·충실의무 위반, 회사 자산·자금 유용 등을 이유로 해임을 제안했다. 문영권 사외이사 해임안도 같은 취지로 상정됐다.대호에이엘은 삼성전자·삼성SDI·현대로템 등에 알루미늄 판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최대주주인 비즈알파가 보유 주식 159만 주를 장내 매도하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이 8.97%까지 낮아지면서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