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꺼리는 부산기업들…상폐위기 비중도 전국 상위권
최근 5년 관리종목 7개로 8.5%- 지정 비율 광주 다음으로 높아부산기업이 현상 유지에만 몰두하며 신규 상장을 꺼리는 가운데(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1면 보도) 기존 상장기업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곳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국제신문이 기업공시채널 KIND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2025년(9월 19일 기준) 부산의 관리종목(투자주의환기종목 포함)은 총 7곳이다. 부산 전체 상장사가 82곳임으로 감안하면 전체의 8.54%가 상장 유지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관리종목은 한국거래소가 상장회사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유동성이 없다거나, 제대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갖추지 못했을 때 지정한다. 영업실적의 지속 악화 등으로 부실이 심화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따로 분리한 것이다. 투자주의환기종목도 상폐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내리는 일종의 ‘옐로카드’로, 거래소는 기업의 재무 상태, 감사 의견, 내부 통제 이슈 등이 반복되는 기업을 환기종목에 지정한다.관리종목에 지정된 부산 기업은 코스피 시장의 국보 범양건영 금양 한창 부산주공 등이다. 특히 금양 한창 부산주공은 1970년대, 범양건영과 국보는 1980년대 상장돼 오랜 시간 업력을 이어왔던 기업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는 비유테크놀러지 삼영이엔씨가 있다.부산의 상폐 위기 기업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39곳)과 경기도(30곳)이고, 부산은 세 번째로 많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도의 상장사가 각각 1095곳, 813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율로는 각각 3.56%와 3.69%로 상대적으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전체 상장사 대비 관리종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전체 상장사 20곳 중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3곳(15%)이다. 부산은 광주에 이어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이에 대해 상공계 관계자는 “부산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비율이 높은 것은 지역 기업 환경이 그만큼 좋지 않고, 기업이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도 장기적 관점에서 생존 전략과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 관리종목 지정 기업 및 상장사 수 지역/관리종목 수/상장사 수/비율 서울/39곳/1095곳/3.56% 경기/30곳/813곳/3.69% 부산/7곳/82곳/8.54% 인천/5곳/97곳/5.15% 대전/4곳/66곳/6.06% 광주/3곳/20곳/15.0% 경남/2곳/97곳/2.06% 충북/2곳/97곳/2.06% ※출처=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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