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 상폐 위기 속 경영권 분쟁…'경영진 교체' 요구
상장폐지 위기로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이엔플러스에 경영권 분쟁이 발발했다. 극심한 재무 악화와 유동성 위기에 지친 주주들이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기존 경영진의 전면 교체를 선언한 것이다.이엔플러스는 최대주주 '이엔피 안정성장 조합'의 출자자 9명이 수원지방법원에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들은 기존 사내·사외이사 6명 전원의 해임과 함께 박대수, 성동훈 씨 등 4명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이번 경영권 분쟁이 발발한 배경은 이엔플러스의 심각한 재무 상태에 있다. 본래 소방차 제조가 주력이었던 이엔플러스는 최근 이차전지와 그래핀 등 신사업에 진출하며 외형 확장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 실패하며 2024년 778억원 규모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가 급격히 무너졌다.2024년 말 1032억원에 달했던 자산총계는 올해 1분기 기준 438억원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무리한 신사업 추진과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전환사채(CB) 남발이 뼈아팠다. 잦은 CB 발행으로 막대한 이자비용이 누적됐고 최근에는 채권자로부터 17억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까지 당하는 등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다.기존 경영진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주식 매매가 전면 정지된 상태다. 최근 내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으나 소액주주들의 자금은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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