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오리온이엔씨와 '이동식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설비' 사업 MO...
오리온이엔씨의 이동식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설비(LAPLAS) 및 현장 적용 사례. 프리티 제공코스피 상장사 프리티(대표이사 송병권, 구 인스코비)가 원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리온이엔씨와 손잡고 친환경 폐기물 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통신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기반으로 신성장 분야를 확대하며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프리티는 23일 오리온이엔씨(대표이사 이운장)와 '이동식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설비'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프리티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기존 인스코비에서 '프리티(freeT)'로 변경하고 경영진을 개편한 이후 추진한 첫 번째 전략적 사업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프리티는 현재 연간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알뜰폰(MVNO) 사업을 비롯해 한국전력 원격 검침 관련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산업단지 대상 전력효율화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 기반에 친환경 에너지 및 원전 관련 신사업을 추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오리온이엔씨가 보유한 이동식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설비 제작부터 공급, 설치,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친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협약 체결 이후 30일 이내에 양사는 공동 사업추진 실무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리온이엔씨는 기술 교육과 마케팅 자료 제작 등을 지원하고, 프리티는 기존 통신·스마트그리드·전력효율화 사업에서 구축한 영업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고객 발굴과 수주 활동을 주도할 방침이다.오리온이엔씨는 국내 원자력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자력 폐기물 처리 설비를 공식 납품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2012년 설립 이후 방사선 감시 시스템,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설비, 방사성폐기물 감용 장비 등 원자력 산업 전 과정에 걸친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플라즈마 기술 기반 '라플라스(LAPLAS)'는 방사성 비산먼지를 실시간으로 열분해 처리하는 이동식 원전 해체 설비로, 지난해 개발 완료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이번 협력의 핵심인 이동식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설비는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돼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재난 현장, 도서·산간 지역, 군부대, 의료시설, 가축 전염병 매몰지 등 폐기물이 발생하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처리가 가능하다.기존 대형 소각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지 확보 문제와 지역 주민 반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친환경 폐기물 처리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시장 성장성도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Research Nester)에 따르면 세계 폐기물 관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600억달러에서 2035년 2조46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플라즈마 가스화 처리 시장은 지난해 18억달러에서 2034년 41억달러 규모로 확대되며 연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리티 관계자는 "이번 오리온이엔씨와의 협력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안정적인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성장성이 높은 이동식 폐기물 처리 시장을 선점하고 실질적인 매출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기술력을 보유한 원전 전문기업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가진 프리티 간 전략적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하고 자동 연장 조항을 마련하는 등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프리티는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원전 관련 신규 사업목적 추가를 추진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