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광명전기]⑤ 회사 주식 1주도 없는 경영진…표 대결 쉽지않....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3일 14시 16분 넘버스 유료 사이트에 발행된 기사입니다.왼쪽부터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과 조광식 전 회장(현 피앤씨테크 회장). / 제공=광명전기나반홀딩스가 법원에 요청한 광명전기 임시주주총회 개최가 이뤄지면 판도는 급변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확보한 지분이 적은 광명전기 경영진 측은 주총 주도권은 물론 무상감자 등 주총의 당초 목적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주총 의장 선임을 포함해 조광식 피앤씨테크 회장과 나반홀딩스 연합의 주주 제안들은 전부 특별 의결 사항으로 광명전기 경영진 입장에서는 방어가 쉽지 않다. 표 대결로 진행할수록 광명전기 경영진이 불리한게 현실이다. 피앤씨테크와 나반홀딩스 연합은 최소 31.5%의 지분을 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광명전기 경영진들은 회사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 사측, 지분 18%만 확보해도 될 텐데…조 회장과 나반홀딩스 연합의 주주 제안은 총 3가지로, 주총 의장 선임과 이사 해임·선임 건이다. 모두 특별 결의 사항으로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출석 주식 수의 3분의 2 확보 요건을 동시 충족해야 한다.조 회장과 나반홀딩스는 우호 세력까지 포함해 광명전기 발행 주식 수 기준 34%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별 결의 사항의 첫 번째 조건은 충족하고 있지만, 출석 주식 수 3분의 2 확보는 미지수다.광명전기 경영진으로서는 조 회장과 나반홀딩스 측의 주총 의장 선임, 현 이사회의 주축이 되는 이사들의 해임을 막기 위해 18% 이상의 지분을 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조 회장과 나반홀딩스 측 지분을 34% 정도로 잡을 때, 그 절반인 17%를 초과하는 반대표만 나와도 주주 제안 안건들은 가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광명전기 경영진이 18% 이상의 지분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단 이들조차도 회사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명동 사채까지 찾아 우군 결집을 도모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5대1 무상 감자도 '회의론'당초 이번 임시주총의 목적은 무상 감자(자본금 감소)다. 광명전기 이사회는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가의 보통주 1주로 무상 병합하는 감자 결정을 위해 임시 주총 개최를 결의했다.해당 안 역시 특별 결의 사항이다. 조 회장과 나반홀딩스 연합은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킨다는 계획이다. 무상감자의 목적이 결손금 보전이지만 주주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예상돼서다.5 대 1 감자를 실시할 경우 주식 수는 4333만7615주에서 1000만주 이하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 감자 이후 주가는 원래 가격의 5배 수준에서 출발하겠지만 실적 상승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시각이다.이 같은 감자는 보통 우호 세력을 대상으로 한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이어지곤 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 경우 주주 가치가 크게 희석된다. 실제 경영권 분쟁 시 3자 배정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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