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 남북 경협 재개 대비 TF 구성…개성공단 생산 경험 앞세워...
형지I&C가 남북 경제협력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생산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형지I&C(대표 최혜원)는 최근 국제 정세 변화와 함께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협 전담 TF팀을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TF는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에 대비해 전 브랜드의 생산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생산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과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번 조직은 형지그룹 차원의 경험과 역량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형지I&C 토탈 셔츠 브랜드 '예작'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양홍열 영업본부장(이사)이 TF에 참여한다. 양 본부장은 과거 개성공단 운영 과정에서 현장 생산 관리와 운영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여기에 북한 평양, 남포, 개성공단 등에서 다양한 의류 품목을 생산하며 북한 인력 관리와 고품질 제품 생산 경험을 보유한 형지엘리트를 비롯해 그룹 내 계열사들의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형지I&C는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북측의 숙련된 봉제 기술과 자사의 기획·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패션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우수한 봉제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고품질 제품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국내외 온·오프라인 패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회사는 강화된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업 운영 효율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혜원 대표가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과 함께 참여한 이탈리아 경제사절단 활동을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와 프리미엄 원단 기업 카르비코와 추진 중인 신소재 컨소시엄 등이 개성공단 생산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성공단 생산 체계가 다시 가동될 경우 현재 미얀마 등 해외 생산 거점에 의존하고 있는 물량 일부를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물류 이동 시간을 줄이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리오더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생산부터 물류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효율화가 이뤄지면 원가 절감과 재고 부담 축소 효과가 발생해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형지I&C는 이번 TF 출범이 단순히 남북 관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구성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패션에 대한 해외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확보할 경우 일본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형지I&C 관계자는 "남측의 첨단 소재와 기획 역량, 북측의 숙련된 봉제 기술을 결합해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운영 효율화를 통한 내실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형지I&C는 개성공단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남북 경협 가능성에 선제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패션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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