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가능성에 유가 급등…국내 정유株 주가 상승 [마켓시그.....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 커져22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스1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 부각되자 국제 유가 등락에 따른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국내 정유사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은 핵 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이란 인근에 대규모 군대를 파견해 압박 수위를 최대 한도로 높이고 있다. 통상 유가 상승은 정유사의 정제마진 개선과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진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20일 전 거래일 대비 8.21% 오른 12만 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기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직전인 지난해 말(8만 3000원) 이후 현재까지 44.58% 상승했고, 다른 정유 관련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7.59% 올랐고 흥구석유 주가는 하루 사이 24.36% 급등했다. 이외에도 SK디스커버리(5.41% 상승)·중앙에너비스(17.31%)·극동유화(3.45%)가 이날 장을 강세 마감했다.정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KODEX 에너지화학 ETF는 20일 1.72% 상승한 1만 6575원에 마감했다. 전날에는 5.16%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LG화학(구성 비중 17.36%)·HD현대(15.56%)·SK이노베이션(11.27%)·한화솔루션(8.09%)·S-Oil(5.90%) 등 총 38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TIGER200 에너지화학 ETF도 19일과 20일 각각 4.84%, 2.92% 상승했다.이들 종목의 주가 강세는 미국과 이란 간 고조되는 갈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관련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의 시한으로는 최대 보름을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수일 내 이란의 군사·정부 시설을 겨냥한 초기 공습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 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1배럴당 66.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1주일 전(1배럴당 62.89달러)보다 5.57% 급등했고 연초와 비교해서는 15.82% 올랐다.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의 영업이익률을 판가름하는 정제마진이 보통 개선된다. 정제마진은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값이다.증권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간 지정학적 이슈가 커지면서 방산, 정유·에너지 등 연관 업종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증시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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