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실적 뻥튀기’ 한창·더테크놀로지 검찰 고발
실적 부풀리기로 시장을 속인 상장사들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늘(6일) 제9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한창과 코스닥 상장법인 ㈜더테크놀로지에 대해 감사인지정 및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인 한창은 철강제품 유통 과정에서 실제로는 물건 주인과 구매자를 연결만 해주는 대리인 역할에 불과했는데도 거래된 물건값 전체를 마치 자신이 직접 판 것처럼 장부에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결 수수료만 매출로 잡아야 함에도, 거래 총액을 매출로 잡아 회사의 덩치를 실제보다 훨씬 커 보이게 만든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창이 부풀린 매출과 비용은 2021년 약 100억 원, 2022년에는 165억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해 관계기업에 제공한 26억 원 규모의 채무 보증 사실을 숨기고, 허위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증권신고서에 제출해 투자자들을 속인 사실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증선위는 회사와 전직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3년간 감사인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더테크놀로지 역시 있지도 않은 가짜 매출을 만들어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거래의 실질적인 내용이 없고 대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서, 협력업체에 물건을 판 것처럼 꾸며 약 44억 원의 허위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가짜 매출이 들통나지 않도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외상값이 회수된 것처럼 속여 외부 감사인의 정상적인 확인 절차를 방해하기까지 했습니다. 증선위는 더테크놀로지에 과징금 2억 8천여만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한편, 한창의 회계 위반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인덕회계법인에 대해서도 해당 회사에 대한 감사업무를 2년간 제한하고 손해배상 공동기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매출 뻥튀기나 허위 공시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회계 부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위원회 제공]■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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