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줌인]② 남성 떠난 장남 윤남철, 애니포인트미디어 청사진 눈길
남성에서 물러난 장남 윤남철 이사가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드리머를 지렛대로 애니포인트미디어를 키우며 자신만의 사업 영역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특히 애니포인트는 향후 기업공개(IPO)까지 구상하는 상황으로, 남성과 별도의 이원화 사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남철 이사는 10일 두 동생에게 각 145만주씩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 증여 후 윤 이사의 지분율은 12.43%에서 4.42%로 낮아진다. 윤성호 대표의 지분율은 9.33%에서 13.34%로, 윤종호 부사장의 지분율은 9.06%에서 13.06%로 오를 예정이다. 윤 이사는 앞서 2021년 사장직에서도 물러났고, 이번에 최대주주 자리에서도 내려오면서 남성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다만 윤 이사는 남성 그룹에 비상장 법인을 중심으로 별도 사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룹의 계열사는 장남과 동생 간의 지배구조 이원화가 진행되고 있다. 상장사 남성을 중심으로 자회사 남성에이엠디, 남성아메리카 등은 윤성호 대표와 윤종호 부사장이 맡고 있다. 반면 관계기업인 남성인프라넷과 드리머, 애니포인트미디어 등 비상장 법인은 윤 이사가 이끌고 있다.공시상 역할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윤성호 대표와 윤종호 부사장의 담당 업무는 각각 경영총괄과 관리총괄로 기재돼 있다. 윤 이사의 담당 업무는 '신규사업'으로 명시돼 있다.애니포인트미디어, 남성 미국 법인서 출발윤남철 이사의 핵심 사업은 애니포인트미디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애니포인트미디어는 어드레서블 TV 광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애드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 맞춤형 광고를 송출한다. 2024년 매출은 4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9억원, 33억원으로 적자였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도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애니포인트미디어는 설립 배경을 살펴보면 기존 인식과 다른 점이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백원장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성 그룹과의 연결 구조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니포인트미디어는 과거 남성의 특수관계사 드리머가 설립한 미국 법인 '애니포인트미디어그룹'에서 출발했다. 이후 사업 전환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와 계약을 위해 한국 법인이 필요해졌고, 국내로 들어오면서 현재 구조가 만들어졌다. 당시 미국 법인의 주주 구조도 국내 법인에 상당 부분 이어졌다. 주요 주주 중 한 명이었던 백원장 대표가 국내 법인(애니포인트미디어)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애니포인트미디어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드리머가 최대주주로 있다. 드리머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케이스톤 파트너스 17.6%, 백원장 대표 10%, 윤 이사 6%를 각각 확보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윤 이사가 대표로 있는 남성인프라넷도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68억원이었다.이 밖에 케이스톤파트너스도 2023년 국민연금이 앵커인 4호 펀드를 활용해 애니포인트미디어의 15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애니포인트미디어 관계자는 "애니포인트미디어의 최대주주인 드리머의 지분은 윤남철 대표(이사)가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케이스톤 역시 해당 지배구조를 전부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남철 대 표와 유현갑 케이스톤파트 너스 대표는 자주 만나는 사이"라고 덧붙였다.이처럼 윤 이사는 드리머를 거쳐 애니포인트미디어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애니포인트미디어 경영진은 백원장 대표와 윤남철 사내이사 체제이나, 내부에 서는 백 대표가 아닌 윤 이사를 '회장'으로 부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드리머 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윤남철 대표이사와 윤성호 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한때 백원장 대표가 드리머의 대표와 이사직을 수행하기도 했다.M&A부터 IPO까지…성장 구상은애니포인트미디어는 윤남철 이사의 새로운 사업 구상을 위한 중 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추진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IPO 구상은 현재 실적 등 요건 충족이 쉽지 않지만, 회사는 향후 경영 핵심 과제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시점은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잡았지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2028년을 염두에 두고 있다.애니포인트미디어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과 일반상장 두 가지 방안을 모두 검토 중"이라며 "올해부터 글로벌 매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추이를 보며 주관사와 구체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인수합병(M&A) 전략도 거론된다. 회사에 따르면 TV 광고 플랫폼을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사업 영역을 검토 중이다. 광고 대행사, 광고 소재 제작, AI 기반 광고 기술 등 연관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외형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광고 앱 전문 판매사 등 일부 매물에 대해 1차 검토를 진행했다가 중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M&A 방식 역시 사업 확장을 위해 애니포인트미디어가 직접 투자하는 형태뿐 아니라 외부 기업이 애니포인트미디어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는 경우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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