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ETN] '콩'으로 가는 돈 수익률 '갈림길'
/사진= 생성형 AI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신한투자증권의 신한 콩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 지난달 7%대 수익률을 올리며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콩 선물을 기반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하나증권의 레버리지 콩 선물 ETN(H)과 KB증권의 KB 레버리지 콩 선물 ETN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도 위험 분산 수단으로서 역할을 해냈다. 최근 미국 이란 전쟁이 시작되면서 콩 선물도 원유 가격 상승을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농산물 수입 규모, 이상 기후에 따른 농산물 공급량 변동 등은 가격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한·하나·KB 콩 선물 ETN 운용4일 한국거래소의 마켓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투자가 운용하는 신한 콩 선물 ETN의 지난달 수익률은 7.4%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683주, 거래대금은 872만원이다. 이달 들어서는 0.8% 상승 출발, 시가총액이 265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8% 늘어났다.ETN은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ETF와 비슷하게 기초지수 수익률에 연동해 수익을 내지만, ETN은 주로 10~20년 정도의 만기가 있으며 만기 이전에 매도할 수 있다.신한 콩 선물 ETN(H)은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콩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2016년10월27일 상장했고, 올해 10월30일 만기 예정이다. 이 상품은 원자재 시장 영향을 받는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상장 뒤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반면 콩 선물 하락에 베팅한 신한 인버스 콩 선물 ETN(H)의 지난달 가격은 -7.3% 떨어졌다. 거래량은 1329주, 거래대금은 1001만원이다. 콩 선물 상승보다 하락을 예상한 이들이 더 많았던 모습이다./사진= 생성형 AI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레버리지 상품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하나증권이 운용하는 하나 레버리지 콩 선물 ETN(H)과 KB증권의 KB 레버리지 콩 선물 ETN의 수익률은 각각 15.2%, 15.0%를 기록했다.하나 레버리지 콩 선물 ETN의 거래량은 4210주, 거래대금은 8940만원이다. KB 레버리지 콩 선물 ETN의 거래량은 7536주, 거래대금은 1억1234만원이다. 두 상품 모두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콩 선물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하나 레버리지 콩 선물 ETN은 2021년12월16일 상장해 올해 11월27일 만기 예정이다. KB 레버리지 콩 선물 ETN은 2023년7월7일 상장했고, 만기일은 2028년7월7일이다.콩 선물 레버리지 투자에서도 하락 베팅한 상품은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하나증권이 운용한 하나 인버스 2X 콩 선물 ETN(H)의 수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KB증권의 KB 인버스 2X 콩 선물 ETN의 수익률은 -14.3%다.중국 수입·이란 전쟁 여파 예의주시콩 선물은 주요 곡물 원자재 자산으로, 오일과 사료 수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최대 농산물 생산지역인 미국과 남아메리카 작황에 따라 공급량이 달라진다. 몇 년 사이 엘니뇨(해수면 온도 상승) 등 이상 기후가 지속되며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가 지속됐다.대두 수요는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중국은 세계 농산물 수입의 약 10%를 차지한 국가인데, 지난해 상반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관한 보복으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대두 가격도 하락했다.올해 초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사이클이 대두를 포함한 곡물 가격까지 영향을 미쳐 콩 선물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LS증권 신승윤 연구원은 "중국의 수입 중단이 재고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도 "유동성 확대 효과가 후행적으로 농산물 가격을 지지할 요인"이라며 하방이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불이 붙으며 콩 선물 시장도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대두유 등 바이오 연료에 대한 기대가 커져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란의 주변국 보복 공격으로 주요 석유 수출국의 불안정이 커진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커져 국제 원유 가격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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