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99% 급락,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대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9114.55)보다 910.71포인트(9.99%) 하락한 8203.84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신증권은 지난 23일 코스피가 9.99%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라고 24일 분석했다.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오전 11시40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오후 2시33분에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거래중단)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올 들어 13번째, 서킷브레이커는 4번째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급락 이유로 4가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뱅크오브코리아(BoA)가 미국 연 내 세 번 금리인상 전망하며 미국 선물 지수가 2%대 급락을 보였다"면서도 "국제 유가가 내려갔고 이달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가 전월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급히 금리인상을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이어 "MSCI 선진국 와치 리스트 편입이 불발됐지만 편입 여부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ADR(주식예탁증서) 승인이 지연되자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뿐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국내외 연기금의 이달 말 리밸런싱 매도는 불가피하다"며 "예정된 리밸런싱을 앞두고 이달 내내 가만히 있다 이달 말에 대거 쏟아낸다는 매매는 가능성이 낮다"고 추정했다.다만 이번 급락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089포인트로 추가 상승했다"며 "지난 19일 1070포인트에서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8200선까지 내려간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3배로 내려앉았다"며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 매트릭스 기준 10% 고평가도 전일 급락으로 한 번에 해소됐다"고 말했다.외국인 수급 수치를 토대로 코스피가 저점권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장 마감 직전부터 장 마감 이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조3000억원을 매수하면서 일일 매매를 2조1400억원 순매수로 돌려놨다"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었던 지난 8일에도 같은 패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0조원에 달하는 고객예탁금, 240조원을 상회하는 MMF(머니마켓펀드) 등을 감안할 때 대기성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전 세 번의 서킷 브레이커를 살펴보면 실적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급락은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일 서킷 브레이커는 앞선 경우와 달리 대외 악재가 부재한 상황에서 발생했다"며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펀더멘털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코스피 1차 지지선인 8000포인트, 2차 지지선인 7700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 비중이 많은 투자자는 버티는 구간이고 반대로 현금 비중이 많은 투자자는 현 지수대부터 코스피 1만 진입에 대비해 주도주 분할매수, 매집 전략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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